1. 부엌에서 물 단지를 들고 와서 화로 다리와 일직선이 되도록 놓는다.

2. 다과 그릇을 가져와 찻상의 화로 주변 바깥쪽(찻상과 주빈 사이)에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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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찻상을 가져와 찻상이 화로 중앙에 오도록 놓는다.

4. 물버림 사발(a), 국자(b)를 왼손에 들고 와서 찻상의 중상에 안는다.

a. 이때 국자받침은 물버림 사발 안에 넣은 상태다.

b. 국자의 자루 중간위치를 왼손의 둘째, 셋째 손가락 사이에 끼운 상태. (단 국자 머리가 몸 안쪽으로 45⁰ 기울게 한다.)

5. 찻상 앞에 앉아서 물버림 사발 안의 국자받침을 오른손으로 꺼내 찻상 왼쪽의 위 받침 자리에 놓고 그 국자받침 위에 국자를 받쳐 놓는다.

6. 찻상 앞에 앉은 상태에서 몸을 가다듬는다. 이때 자세를 고쳐 앉을 수 있는 한번의 기회 이다. (물버림 사발만 자신이 행다하기 편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

7. 물솥의 귀를 위로 올린다.

8. 물단지 뚜껑을 열어 화로와 물단지 사이에 놓는다.

(이때, 물단지 뚜껑은 오른손으로 들어 왼손에 옮긴 후 다시 오른손으로 옮겨 내려놓는 세 단계를 거친다.)

9. 행주를 오른손으로 들고, 국자를 왼손으로 든다.

10. 행주를 든 손으로 물솥 뚜껑을 열어 국자받침 위에 놓는다.

(물솥 뚜껑이 보기보다 무거우므로 주의해야하며 또한 김이 몸 먼 쪽으로 나가게 몸 바깥쪽으로 연다.)

11. 행주와 국자를 바꿔진다.

(바꿔질 때 몸을 왼쪽으로 틀어 주빈에게 보이지 않도록 하고 행주를 밑으로 가게 함)

12. 국자로 물 단지의 찬물을 퍼서 물솥에 넣어 온도를 맞추기 위해 한번 저은 다음, 물을 국자로 떠서 아래로 떨어뜨려 보아 물 온도를 맞추어 본다.

13. 국자로 숙우에 다관과 찻잔 데우는 물을 붓는다.

(주의, 한번 부운 물은 거둘 수 없으므로 물의 양이 꼭 맞도록 조심)

14. 국자를 물솥 위에 ‘딱’ 소리가 나도록 치면서 비스듬이 올려놓는다.

(소리를 내는 것은 찻일을 알리는 것이므로 이후로는 손님은 정숙하여야 한다.)

15. 다관 뚜껑을 열고 숙우의 물을 다관에 부운 다음 숙우의 주둥이를 행주로 닦아 내려놓고 다관 뚜껑을 닫고, 숙우에 다시 물을 떠 넣는다.

(두번째로 숙우에 붓는 물은 차를 낼 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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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물이 식는 동안 다관의 물을 찻종에 붓는다.

(방향은 가 → 나 → 다의 순서로 붓는다.)

17. 행주를 놓으면서 오른손으로 차수저를 세 번에 걸쳐 든다.

18. 손님에게 “다과 드십시오”라고 다과를 권한다.

(손님의 예의 : 주빈은 옆의 손님에게 “먼저 드시죠.”하고 권하면 그 사람은 주빈에서 먼저 드시길 다시 권한다. 주빈은 다과 젓가락을 세 번에 들어 자신이 먹을 양만큼 다과 종이에 좋고 옆 사람에게 다과 그릇을 돌린다. 마지막 앉은 손님은 다과를 덜고 다과 그릇을 자신의 옆쪽으로 약간 옮겨 놓는다. 이때, 다과 그릇은 끌면 안된다.)

19. 왼손으로 찻통을 들고 오른손으로 뚜껑을 열고 내려 놓은 후 다관 뚜껑을 열어 그 옆에 놓는다.

20. 쥐고 있던 차수저를 바로 잡고 찻통의 차를 퍼서 다관에 적당 양을 넣는다.

21. 차를 다 넣은 다음 차수저에 묻은 차 찌꺼기를 툭 친다.

22. 찻통의 뚜껑을 닫고 제자리에 놓은다. (이때 다관 뚜껑은 닫지 않는다.)

23. 차수저를 세 번에 걸쳐 제자리에 내려 놓으면서 행주를 든다.

24. 숙우의 물을 다관에 붓는다.

25. 차가 우러나는 동안 찻잔 받침을 닦아 놓는다.

26. 찻종을 데운 물을 물버림 사발에 비운 후 제자리에 놓는다.

(이때 다른 찻종을 타 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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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다관에 차를 찻종에 따른다.(가→나→다→나→가)

28. 찻종을 차받침에 놓아 손님에게 권한다. (가→1, 나→2, 다→3)

a. 찻종이 주빈에게 가도록 한다.

b. 팽주는 찻종을 자신의 팔이 닿는 데까지만 내준다.

29. 손님은 찻종을 자기 자리로 갖고 간후 예의적으로 옆사람에게 먼저 청하고 옆사람이 사양하여 먼저 차를 받는다. 두 번째 손님이 차를 한 모금 정도 마셨을 때, 주빈이 한 모금 정도 남았을 때 주빈은 팽주에게 “차맛이 참 좋습니다.”하고 인사말을 한다.(차를 다 마시고 나서 찻종을 차받침에 놓는다.)

30. 팽주는 인사를 받고 손님이 차를 마시는 동안 찻상의 물들을 닦아 행동에 끊임이 없도록 한다.

31. 차를 다 마시면 팽주는 “한잔 더 드시겠습니까?”하고 묻고 주빈은 다른 손님의 의사를 눈으로 물은 뒤 손님이 더 마실 의사가 있으면 주빈은 팽주에게 “한잔 더 주십시오.”하 며 청한다,

32. 잔을 팽주 앞으로 밀어 주면서 팽주는 잔이 바뀌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제자리에 놓는 다. (가→1, 나→2, 다→3)

(손님은 주빈이 잔을 주어 팽주가 정리하길 기다렸다가 다음 사람이 주는 식으로 시간을 맞추어 주어야 한다.)

33. 숙우에 물을 넣은 다음 식으면 다관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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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처음 차를 낼 때보다 일찍 찻종에 따른다.

35. 손님에게 차받침을 받쳐 주빈부터 청한다. 처음과는 달리 이 잔은

자기 잔이므로 옆사람에게 권하지 않는다.(다 마신 후 손님은 한 잔을 더 청할 수 있다.)

36. 손님이 다 마시면 팽주가 “치우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손님들은 팽주와 속도를 맞추어 주빈부터 팽주 앞으로 찻종을 밀어 준다.

37. 손님에게 잔을 받아 차 받침을 본래 자리에 놓고 잔을 일렬로 놓는다.

(마무리 자리에 지장이 없게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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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찻종 닦는 물을 국자로 숙우 채워서 찻종에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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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는 다→나→가)                                                                                 

39. ‘다’잔부터 물버림 사발에 잔을 돌리면서 물을 버리고                                      ↘                   

찻종 둘레를 행주로 주의 깊게 닦아 본래 찻잔의 자리에 놓는다.

40. 다시 국자를 오른손에 들어 물솥에 사용한 양만큼의 물을 물단지에 보충한다.

41. 국자를 왼손에 옮겨 들고 오른손으로 물솥 꾸껑을 행주를 이용하여 닫고 국자를 국자받 침에 내려 놓는다.

42. 행주를 물버림 사발에 짜고 펴서 개킴을 한 다음 처음 있던 자리에 놓는다.

(좌 나 우로 3번 돌려서 당겨서 개킴)

43. 물단지의 뚜껑을 닫고 물솥의 귀를 내린다.

44. 왼손에 국자를 끼고 물버림 사발을 들고 오른손으로 국자 받침을 들고 왼쪽으로 돌아나 간다.(이번만 유일하게 손님에게 엉덩이를 보이고, 그 외의 모든 다른 행다는 오른쪽으로 돈다.)

45. 들어왔을 때와 반대로 찻상 → 물단지 → 다과 그릇 순으로 하나씩 들고 오른쪽으로 돌 아 나간다.(다과 그릇은 손님께 드렸던 것이므로 가장 나중에 가져 나간다.)

46. 팽주는 손님 가운데 앞으로 돌아와서 마주 인사한다.

(즐거웠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47. 손님은 그릇을 구경하기 우해 청할 수 있다.

48. 팽주는 그릇을 챙겨 온다. (제대로 씻고 닦아서)

49. 손님들은 다기를 감상한다.

(감상시에는 다기를 배꼽아래의 안정된 높이로 한다.)

<주의점>

1. 앉을 때는 여자는 왼쪽 무릎을 세우고 앉고(한복을 입었을 경우), 남자는 무릎을 꿇고 앉는다.

2. 모든 동작은 세 번에 걸쳐서 한다. 단, 국자를 들 땐 한번에 한다.

3. 다례에서 모든 기물을 타 넘지 말아야 한다.

4. 손님은 다과 종이를 사용하고 다 먹은 다음 방석 밑으로 치운다.

5. 찻상은 턱이 높지 않아야 한다.

6. 기물을 들고 들어 올 때는 가슴 높이를 유지하고 앞쪽을 가슴과 띄워 들어 기물과 가슴 사이로 바닥을 보며 걷는다.

<다구의 용어>

ⓐ 화로 : 물을 끓일 때 숯불을 담는 그릇.

ⓑ 물단지 : 차 끓일 물 담아두는 그릇.

ⓒ 찻종 : 차를 마실 때 쓰는 그릇.

ⓓ 찻통 : 차를 조금 옮겨 담아 놓은 그릇

ⓔ 다관 : 차를 우려내는데 사용

ⓕ 물식힘 사발(숙우) : 물을 식히는 그릇

ⓖ 차 숟가락(차시) : 차를 다관에 넣을 때 쓰이는 기구

ⓗ 행주(차 수건) : 찻잔을 닦는데 사용, 무명, 모시 등.

ⓘ 찻잔 받침(찻탁) : 나무로 만든 것. 찻종을 받쳐 손님에게 내어 줄 때 사용.

ⓙ 국자 받침 : 국자를 받쳐 놓음.

ⓚ 국자 : 철빈의 물을 숙우에 옮길 때, 물단지의 물을 철빈으로 옮길 때 사용.

ⓛ 다과 그릇 : 다과를 담아두는 그릇.

ⓜ 물버림 사발(퇴수기) : 남은 물, 잔 덥힌 물, 차 찌꺼기 등을 담는 그릇.

ⓝ 철빈(물솥, 탕관) : 물을 끓이는 솥, 또는 주전자.

ⓞ 팽주 : 손님에게 차를 내어주기 위해 다례를 행하는 사람.

ⓟ 주빈 : 손님 중에서 팽주와 가장 가까이 앉은 사람으로 인사말이나 의견표시 등을 하는 사람.

ⓠ 손님 : 주빈을 제외한 나머지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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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도란?

茶道란 차를 마시는 멋과 더불어 인간의 건전한 삶의 길을 걷자는 것을 말함이다. 정상구의 ⌜韓國茶文化學⌟에서는 건전한 삶의 길이란 심신(心身), 즉 몸과 마음을 건전하게 하며 멋속에 삶의 도리를 다하자는 것으로 논하고 있다.

차는 처음에 약용으로 사용되었을 만큼 기호음료일 뿐만 아니라 차는 우리의 인간들이 건전한 삶의 길을 걷는데 있어 가장 소중한 몸을 튼튼히 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귀중한 기호음료이다. 뿐만 아니라 차를 끊이고 마시며 대접하는데 있어 따르는 정성과 예의범절 및 청정하고 고요로운 분위기 등에서 알뜰한 각성의 생활을 체득하게 된다.

즉, 다도는 우리 인간들의 정신면에 있어 사심없는 맑고 깨끗한 마음씨를 기르고 나아가 봉사하고 일하는 실천력을 기르고 이를 통하여 너 나 할 것 없이 다같이 한없는 기쁨 속에 깨달음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깨달음이란 무엇을 말함인가? 다산 정약용의 아언각비(雅言覺非)에 보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배움이란 무엇인가? 배움이라는 것은 깨닫는 것이다.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깨달음이란 것은 .....중략..... 이미 저지른 잘못을 깨닫고 부끄러워하고 뉘우쳐서 고치는 것, 이를 배움이라고 이르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우리 다도인들이 차를 마시며 인간다운 삷의 길을 추구하는 것도 인간답게 살기 위한 배움의 길 즉, 깨달음의 길을 추구하고자 하는데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김명배의 ⌜茶道學⌟에서는 “찻잎 따기에서 차를 우려 마시기까지의 차일(茶事)로서 몸과 마음을 수련하여 덕을 쌓는 행위를 말한다.”라고 정의내리고 있다. 그러면 道란 과연 무엇일까?

하늘이 명령한 것을 성이라 부르고, 성에 따르는 것을 도라 한다.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라고 중용에서 밝히고 있다. 따라서 다도란 차의 성품에 따르는 것이 될 것이다. 차의 성품에 대해서는 대흥사의 초의선사가 김명희에게 보낸 다시(茶時)에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예부터 성현들은 모두 차를 즐겼나니

차는 군자처럼 성미에 사악함이 없어서라네

( 古來聖賢俱愛茶 茶如君子性無邪 )

그리고 이능화의 ⌜조선불교통사⌟에서 ‘차는 풀의 현성이다. 현미한 도, 청화의 덕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송나라의 소식도 ‘차의 청정무구한 힘은 참으로 덕망있는 군자와 같아서 더럽힐 수가 없다.’고 하였다. 결론적으로 다도는 물, 불, 바람, 차, 다구 등을 매개체로 하여 차의 천성을 따라서 덕을 쌓는 수도행위이다.

석용운은 ⌜한국다예⌟에서 다도한 차 다(茶)와 길 도(道)자가 합쳐져서 이루어진 문자로서 차라고 하는 물질적 또는 정신적 세계와 도(道)라고 하는 절대적인 진리적 경지가 한 단어로 표현된 말로 정의 내리고 있다. 이는 차 생활을 통해서 절대의 경지인 도의 차원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데서 생겨난 말이다. 이런 의미에서 다도란 차 생활을 통해서 얻어지는 깨달음의 경지이지 차 생활의 예절이나 법도 그리고 차를 끓이는 행다법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차를 대접하는 예법이요, 차 끊이는 방법일 뿐이지 결코 다도는 아니다.

예(禮)는 차 생활의 예법이요 행동의식인 과학적인 차원이요, 형이하학적인 범주이다. 그리고 예(禮)는 과학적 차원인 차 생활에 예의범절과 법도를 통하여 얻어지는 정신세계의 심미한적 예술세계요, 그 예술성을 포함한 정신적 만족감 등을 말한다. 그리고 도(道)라고 하는 경지는 형이상학적 경지에서 최고도로 승화되어 이루어진 절대의 경지요 진리의 차원이다. 이 경지는 완벽한 깨달음의 경지로서 상대적인 것이 무너지고 오직 하나의 세계로 선악과 시비와 유무와 색채와 형상과 언어가 떨어진 경지이다.

(2) 다기

*다기의 명칭

- 다관(잎차를 우려 내는 그릇 - 찻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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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위에 직접 올려 물을 끓이는 것이 아니며, 끓인 물과 잎차를 넣어 차를 우려내는 부리병을 다관 또는 차관이라고 한다.

다관은 다른 다구에 비해 미적 측면이 강조되는 그릇으로 손잡이 형태에 따라 다병(茶甁), 다호(茶壺), 다관(茶罐)으로 구분한다.

재료는 은제와 철제, 청자와 백자 등의 도자기가 있다.

철제는 녹이 슬기 쉽고 은제는 사치스러워서 피하는 것이 좋으며 도자기로 된 것이 가장 차의 격조에 알맞다.

다관은 모양과 손잡이가 달린 위치에 따라 명칭이 달라진다.

다관의 손잡이는 윗손잡이, 귀손잡이, 자루손잡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횡파형의 다관을 많이 쓰고 있다. 좋은 다관의 요건은 빛깔, 몸통, 뚜껑, 주둥이, 거르는 거물, 손잡이가 잘된 것이라야 한다.

오늘날은 자루손잡이를 많이 쓰며 손에 쥐어 보아 다루기 편해야 한다.

손잡이를 잡았을 때 편안한 것과 주둥이가 잘 만들어져 차를 따를 때 찻물이 잘 멈추어지고 줄줄 흘러내리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다관의 뚜껑이 안정된 것이라야 다관을 기울였을 때, 뚜껑이 벗겨지지가 않으며, 다관 내부의 거르는 그물이 가늘고 섬세하게 구멍이 고르게 만들어져 차 찌꺼기가 새어 나오지 않아야 좋은 다관이라 할 수 있다.

다관은 손님 수와 차의 양에 알맞은 크기를 선택하여 탕수를 많이 식히는 것이 좋다.

탕수에 비해 다관이 크면 빨리 식고 향기가 쉬 달아난다.

부리 끝의 생김새에 따라 찻물이 잘 끊어지지 않고 몸통으로 흘러 내리는 것이 있으므로 유의하여 선택하여야 한다.

- 찻잔(찻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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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실 때 쓰는 그릇을 찻잔이라고 한다.

찻잔의 모양에는 잔(盞, 杯, 盃) 주발, 구, 술잔형 등이 있다.

잔의 입이 넓고 아래는 좁으며 몸통이 낮은 것을 盞이라 하며, 잔의 입이 넓고 아래는 좁으면서 굽이 높게 받쳐져 있는 것을 杯,盃라 하고, 잔의 입과 아래의 넓이가 비슷하고 몸통이 높으며 수직으로 생긴 것과 술잔 형태의 (種)으로 구별해서 쓸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찻잔들은 대체로 투박하지만 뜨거운 열이 겉으로 베어 나오지 않는 것이 좋은 찻잔이다.

소형의 찻잔은 최상품의 喫茶用, 중형의 찻잔은 중 등품 이상의 飮茶用, 대형의 찻잔은 하등품의 茶用에 적합하다.

형태에 따라 찻잔(茶盞), 다완 (茶碗), 다구(茶구), 다종(茶鍾) 등이 있고, 재료로는 금, 은, 옥, 도자기 등을 사용하는데 주로 도자기를 많이 쓴다.

찻잔의 모양은 입구 쪽이 바닥보다 약간 넓은 것이 마시기에 편하며 흰색 찻잔은 차의 색깔을 감상할 수 있어 좋다.

찻잔의 입술은 오무라들지 않은 것이 마시기에 편안하며 날렵한 것은 혀끝으로 차의 맛을 음미하기에 좋다.

초보자에게는 잘 우려진 차의 빛깔인 연녹색을 감상할 수 있는 산뜻한 백자잔이 알맞다.

※ 우리조상들은 예로부터 찻잔이 아래가 좁고 위가 넓은 것을 사용해 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차를 마실 때 목을 뒤로 젖히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한다.

- 숙우(물식힘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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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제 맛을 내기 위해 끓인 찻물을 식히는 그릇을 숙우라 하며 잎차를 마실 때만 쓴다.

재료는 주로 도자기를 많이 쓴다. 크기는 다관의 크기에 어울리는 것이 좋고 형태는 한쪽에 귀가 달려 물을 따르기에 편한 것이 좋다.

탕관의 끓인 물을 식히는 그릇으로 잎차에는 필요하지만 말차에서는 필요치 않으며 도자기로 만든 것이 좋다.

탕수를 다관에 부을 때 바깥으로 흐르지 않도록 입부분이 잘 만들어져야 하며 크기는 다관의 크기에 어울리는 알맞은 것이면 된다.

재탕이나 삼탕의 차를 낼 때나 손님이 많을 때 차를 내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물식힘 사발 또는 귓대사발이라고도 한다.

- 차탁(찻잔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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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받침은 차탁(茶托)이라고도 한다. 재료는 도자기, 대나무, 등나무, 향나무 등으로 만들며 나무로 만든 것이 찻잔과 부딪칠 때 충격을 방지하며 소리도 나지 않고 깨지거나 녹슬지 않아서 좋다.

형태는 배모양과 꽃잎모양, 원형, 타원형, 다각형 등이 있으며 크기나 모양은 전체적으로 찻잔에 어울려야 하며 찻잔의 지름에 비해서 찻잔받침의 지름이 좀 넉넉한 것이 안정감이 있어 좋다.

차를 끓여 찻병에 담아오거나 재탕을 차귀뎅이나 찻병에 담아 따로 낼 때는 찻병을 받히는 예반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찻병 받침으로 대접모양의 승반을 쓰면 덜 식고 예스럽다.

- 퇴수기(물 버림 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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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수기는 흔히 버리개라고 하며 다관과 잔을 데운 물을 버리거나 다관을 엎어 찌꺼기를 버리는 그릇으로 입구가 넓어야 한다.

칠을 한 나무그릇이나 금속, 프라스틱이 가볍고 씻기가 좋고 도자기도 쓴다.

- 탕관(물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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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물을 끓이는 용기로 형태에 따라 다리가 달린 다정(茶鼎), 다리가 없는 다부(茶釜), 주전자형의 철병(鐵甁) 등이 있다.

재료에 따라 금제, 은제, 동제, 철제, 옹기, 석기 유리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무쇠나 구리로 만든 것은 녹슬기 쉽고 금이나 은으로 만든 것은 지나치게 사치스러워, 열의 전도는 느리지만 물이 쉽게 식지 않고 물맛이 좋은 돌탕관을 제일로 친다.

찻물을 끓이는 솥으로 무쇠솥, 곱돌솥, 약탕관 등이 사용되나 곱돌솥이 제일 좋다.

무쇠솥은 녹이나고 냄새가 나기 쉬우나 돌솥은 돌속에 천지의 수기가 엉겨 있다가 탕을 끓일 때 녹아 나와 차와 함께 어울려 맛을 싱그럽게 한다.

그 다음이 약탕관의 순서이다. 차솥 대신에 보온병을 쓸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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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긁개(꺽술)

다관에 우려낸 차 찌꺼기를 꺼내기 편리하도록 만든 다구

- 차선(차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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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가루와 끓인 물을 저어서 거품을 내어 차와 물이 잘 섞이도록 사용하는 다구.

대나무 껍질을 아주 가늘게 일으켜서 만든 것으로 찻사발에 가루차와 끓인 물을 붓고 휘저어서 융합 시키는 기구이다.

차선은 대개 대나무의 쪼개짐에 따라 80본, 100본, 120본의 세 종류가 있으며 차의 양에 따라 조금씩 다르나 보통 차선(80본)으로 100회 정도 젓는다.

차선의 손잡이 부분을 수절이라 하고 젓는 부분을 수선이라 한다.

차선의 중앙부분(모여진 부분)은 차 덩어리를 부수는 역할을 하고 통발형의 수선은 거품을 일구는 역할을 한다.

북송의 휘종황제가 쓴 '대관다론'에는 찻잔의 말차를 거품내기 위해 늙은 대나무로 만든 차솔이 등장한다.

- 차칙(차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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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다관에 넣을 때 사용하는 찻숟가락 용도의 다구. 대나무의 절반을 쪼개어 만들거나 대나무 뿌리로 만든 것이 있다.

찻숫가락은 차통에 들어 있는 차를 다관이나 찻잔에 옮기는 다구로 차칙(茶則)이라고도 한다. 잎차용과 말차용이 서로 달라 차선(茶선)은 찻사발에 찻가루를 넣고 탕수를 부은 다음 이를 휘젓는 데 사용하는 말차용 다구이다.

잎차용은 은, 동, 철, 나무 등으로 만드는데, 동이나 철은 녹슬기 쉽고 금속 특유의 냄새가 나서 차의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따라서 나무로 만들어 옻칠을 한 것이나 대나무로 만든 것이 좋다. 대나무는 냄새가 나지 않아 차향을 해치지 않고 습기에도 강하며 적당히 문양을 새겨 넣으면 모양도 좋다

- 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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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통의 차를 떠서 다관에 옮기는 다구. 대나무와 일반 나무를 수저처럼 깎아서 사용하거나 주칠을 한 수저가 사용되기도 한다. 찻숟가락이라고도 한다.

말차를 낼 때의 차시는 주칠을 한 차시를 쓰는데 대나무 겉이 안쪽으로 맡아져 가루가 차시에 묻어나지 않도록 되어있다.

- 차호(차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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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낼 때 찻통의 차를 우릴 만큼만 넣어두는 작은 항아리. 뚜껑 모양에 따라 차호와 차합으로 구분된다.

차를 담는 그릇은 꼭 닫혀야 하며, 도자기로 된 것과 주석, 알미늄, 나무로 된 것들이 있다. 말차는 작고 둥근 차합에 담는다.

- 다건(차행주)

물기를 닦는 마른 행주이다. 외올베(가제)나 타올을 주로 쓰며 삼베를 쓰기도 한다.

- 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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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포는 찻상 위에 까는 삼베, 무명등의 천으로 떨어진 물기를 흡수하여 정갈해 보이며 상의 윗면을 보호한다.

면으로 된 것은 다포라고 하며 대나무나 등나무 껍질로 만든 것은 다석이라고 한다.

그 외에 끊는 물을 보충하는 물병, 찻그릇을 씻거나 엎어두는 그릇박, 다과그릇과 앞접시, 젓가락, 젓가락 받침, 유지, 찍개가 있으며 찻잔과 다관 등을 안전하게 넣어두는 다기함, 야외 운반용의 간편한 다궤, 다로, 찻상, 차살강 등의 차세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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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의 음용 방법(차 감상, 차의 오미)

① 차 감상 (색, 향, 미 순으로)

차를 마실 때는 ‘차를 감상한다.’는 표현을 흔히 한다. 이때 차의 색과 향 그리고 맛이 감상의 주요 대상이 된다. 색, 향, 미 이 순서는 찻잔 속에 담긴 찻물을 우리 입으로 옮겨오는 순서와 일치한다. 먼저 우려진 차의 탕색을 살펴보고, 가만히 들어올리면서 향기를 맡고 맛을 본다. 여기에 물 끓는 소리와 찻잔에서 얻어지는 촉감을 더하여 오감으로 차를 마신다는 표현도 한다.

우리 조상들은 향기나 맛을 공감각적인 언어로 표현했다. 그 때표적인 예가 ‘문향(聞香)’과 ‘맛본다.’는 말이다. ‘향기를 맛본다.’고 하지 않고 ‘향기를 듣는다.’고 한다던지. ‘맛을 느낀다.’고 하지 않고 ‘맛을 본다.’고 한 것을 보면, 향기나 맛을 단순히 코나 혀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감각으로 접근한 것이다. 나는 그 이상의 감각을 ‘마음’이라 하여, 오감에 ‘마음’을 더하여 육감으로 차를 마신다고 한다.

차를 마실 때 차맛을 해치지 않는 담담한 다식이나 과일을 내는 것이 좋다. 잎차를 마실 때는 차를 먼저 마신 다음 다과를 맛보지만, 가루차를 마실 때는 먼저 다식을 먹고 차를 마신다.

차를 마실 때, 단숨에 마시지 말고 두세 번 나누어서 마신다. 향기와 맛이 좋은 음식은 그냥 먹는다고 하지 않고 음미하면서 먹는다고 한다. 즉 음식이 가지고 있는 맛을 한 편의 시를 감상하듯 음미하는 것이다. 밥을 오래 씹으면 밥맛과 입안에서 배어나는 단맛이 어울리듯, 차도 입에 머금고 가만히 굴리듯 마시면 차맛과 입안에서 우러난 단맛이 어울린다. 그리고 향기로운 기운이 입안 가득히 번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② 차의 오미(五味 : 다섯 가지 맛의 음미)

무엇이든 다소속이 맛보는 것을 음미한다고 한다. 이것은 음식만이 아니라 정신생활에까지 적용된다. 그런데 이런 음미의 태도는 바로 차에서 유래한 것이다. 잘 우러난 차를 음미하면 거기에는 분명히 다섯 가지 맛이 있다.

차맛을 안다고 하는 것을 쓴맛, 단맛, 떫은맛, 매운맛, 신맛을 가진 사람살이의 오미를 아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차의 오미를 오감으로 마시는데, 어찌 몸과 마음이 바르게 되지 않겠는가? 그 마음자리에서 다례, 다예, 다도의 길이 시작된다. 차 생활을 한다는 것은 차의 지식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삶의 깊이를 더하는 것이다.

쓴맛

차를 음미하면 맨 처음 혀끝에 와 닿는 맛이 쓴맛이다. 차가 쓴맛이 나는 것은 고미물질이 있기 때문이다. 이물질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흔히 소화제, 교미제로 쓰인다. 동양에서는 육모초, 서양에서는 고미찡크로 대표되는 이 성분은 위벽이나 위장을 자극하여 소화액의 왕성한 분비를 촉진한다.

떫은맛

차를 마실 때에 쓴맛 다음으로 혀에 와 닿는 것은 떫은맛이다. 이것은 탄닌산 때문이다. 떫은맛 하면 우리는 곧잘 감을 생각하고 아이들이 설사를 할 때 약으로 떫은 감을 먹게 하던 기억을 떠올린다. 바로 변비를 일으키는 떫은맛의 탄닌산이 잘 사용하면 훌륭한 지사제가 되는 것이다.

신맛

차에서 그 다음으로 느껴지는 것은 신맛이다. 이것은 차에 함유된 풍부한 비타민 때문이다. 비타민C는 식물 가운데서 익히지 않은 생식품에 많다. 차의 경우도 완전 발효된 홍차보다 녹차에 비타민 C가 훨씬 더많다.

짠맛

소금 맛과 같은 짠맛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떠한 생물이든 염화나트륨이 함유되지 않은 것은 없다. 이것은 생체액의 산성도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물질이다.

단맛

단맛은 차에 함유된 포도당 또는 전분 같은 탄수화물에서 나온다.

(2)차 달이기

1)차 달이는 법

① 차는 건조한 곳에 따로 보관하여 변질이 되지 않는 차를 쓴다.

② 좋은 물을 쓴다. 산상수가 가장 좋으나, 그렇지 못할 대는 수돗물이라도 하룻밤 정도 재워 두었다가 사용한다.

③ 물을 충분히 끓여 뜸을 잘 들이고, 알맞게 식힌다.

2) 차 달일 때 영향을 주는 요소

① 찻잎의 종류

차는 발효 정도에 따라 불발효차인 녹차류와 반발효차인 우롱차, 발효차인 홍차로 나뉘는데 이들

차의 종류에 따라 달이는 방법도 달라지게 된다.

대체적으로 발효 정도가 높아질수록 차를 달여내는 물의 온도가 높아지며 시간도 조금씩 길어지게

된다.

② 찻잎의 상태

차잎의 상태가 많이 부서져 있거나 가루가 많을 때에는 가능한 온도를 낮추거나 시간을 줄이거나

혹은 양을 적게 넣어야 하는데, 부서진 잎을 보통 달여내는 방식으로 했을 경우는 차의 맛이 떫고

강해서 마시기가 매우 곤란하다.

③ 차의 양

차의 양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차맛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찻잎의 손실도 따른다. 그래서 먼저

차를 마시는 인원에 비례해서 다관의 용량을 정하고 1인당 2~3g을 기준으로 차를 높여서 차를 끓여

야 하며 시간이 너무 짧거나 온도가 낮을 때는 가용 성분의 용출 속도가 느리므로 차의 맛이 담백해

지게 된다.

④ 물의 종류

물의 종류에 따라 차의 향미는 큰 영향을 받게 되는데 차를 달이는 물은 깨끗한 샘물이나 증류수,

혹은 경도가 낮은 연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⑤ 물의 온도

찻잎 성분의 추출 정도는 물의 온도에 다라 매우 민감하다. 물의 온도가 너무 높을 경우 카페인 성분의 용출이 많아져 맛이 쓰고 낮은 경우에는 찻잎 중의 향미 성분과 수용성 성분의 용출이 불충분하여 맛이 싱거워지게 된다.

⑥ 시간

차의 추출 시간은 역시 침출물의 양에 밀접한 관계가 있어 차의 수색, 명암, 맛의 농도, 쓴맛, 떫은맛이 달라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2~4분 우려내지만 부서진 잎이 많거나 가루가 많을 때는 조금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

다.

⑦ 채엽시기

봄철에 다는 1번차는 일조량이 적고 기온이 낮아서 맛을 나타내는 에스테르형의 카테친 성분이 적 지미성분의 아미노산 함량이 높으며 향미도 강한데 비해서 일조량이 많은 2번차나 3번차의 경우 떫은맛이 강하므로 차를 달일 경우 물의 온도를 조금 낮게 하는 것이 좋다. 같은 계절이라도 초기에 딴

것과 후기에 딴 잎과는 차이가 있다.

3) 차 우리는 방법

한국에서는 대부분 녹차류를 마시기 때문에, 녹차를 우려 마시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한다.

① 차의 양은 1인분 2g정도이다.

② 차를 우리기 전에 우선 끓인 물을 물식힘 그릇(숙우, 귀사발)에 따르고 다시 그것을 차관에 넣은 다음 찻잔에 다시 따름으로써 차관과 찻잔을 덮히는 예온을 한다. 예온과정은 차를 우렸을 때 차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③ 끓인 찻물을 대략 70⁰C정도 식혀 사용한다. 물이 뜨거우면 찻잎에 포함된 쓰고 떫은 맛이 많이 우러나고 차잎에 포함된 차의 맛을 좌우하는 아미노산과 질소화합물을 덜 우러나기 때문에 차맛이 떨어진다.

④ 차관에 차잎을 사람의 수에 맞게 넣고 70⁰C로 식힌 afn을 넣어 약 1분에서 1분 30초정도 우린다.

⑤ 예온을 하기 위해 찻잔에 따른 물을 버린다.

⑥ 차관에 우린 찻물을 찻잔에 세 번에 나눠서 따른다. 세 번에 나눠 따르는 것은 차의 맛을 고르게 하기 위해서이다.

(3)차의 보관

대게 보관의 부주의로 차가 변질이 되면 클롤로필, 카테킨류, 지질(脂質), 아스코르빈산(비타민C) 등의 산화로 인해 색택(色澤), 수색(水色), 향미의 변화와 아스크르빈산의 감소라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변질의 주요인자로는 대략 수분함량, 저장온도, 산소, 광선 등의 영향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1)수분

밀봉건조된 상태의 차는 화학반응이 억제되고 질과 양 모두가 비교적 안정된다. 그러나 차 속의 수분함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차의 색, 향, 미, 영양소등 모두가 감소된다. 일반적으로 수분함량이 3정도일 때가 가장 장기저장에 알맞으며 1이하일 대는 품질이 빠르게 저하된다. 또 5~6 이상이 되면 급속한 변질이 되기 때문에 안정된 건조상태의 보존이 필수적이다.

2)온도

차의 변질은 그 내용성분의 산화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이 많으므로 산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저온저장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말차나 고급녹차일수록 저온저장이 요구되며 보이차와 같은 발효차는 상온저장(상대습도 50~60⁰ 이상의 통풍이 잘되는 곳)도 가능하다.

3)산소

공기중에는 약 21의 산소가 있는데 산소의 의학적인 성은 매우 활발해서 대부분 화학원소와 반응하여 강력하지는 않지만 산화물을 형성한다. 차에 대해서도 또한 완만한 산화를 일으키므로 인위적인 수단으로 무산의 품질을 장기간 변질시키지 않을 수 있다.

4)광선

광선은 식물색소의 산화변색을 촉진하는 외에 차 속의 어떤 물질의 광화반응을 발생시켜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이상한 맛이 나게한다. 따라서 차를 저장할 때는 광선에 노출되는 유리제품의 그릇들은 피해야하며 서늘한 그늘에 두도록 한다.

7.채다와 제다

우리나라에서 차를 채다하는 기간은 입하 7일전부터에서 처서7일후까지 3개월 동안 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에도 입하 7일전부터 입하때까지 만든 작설차가 가장 좋은 상품인 극세작이며, 입하 7일후까지는 그 다음 품인 보통 작설이며 다시 7일은 또 그 다음의 중간품인 중작이 나온다. 입하절기 보름이 지나면 차나무 가지를 잘라내고 전지토비와 비료 거름을 하여 약 15일에서 20일 정도이면 다시 차잎을 생성할 수 있다.

대개 야생차의 경우에는 재배하는 차밭보다 4~5일 정도 차 따는 시기가 빠르지만 전체의 기간은 절반 정도 기간에 미친다.

차 밭에서는 8월말에 접어들면 작설차보다는 홍차를 생산하는 것이 적당한데 어떤 사람은 제다하는 처음 시기인 곡우가 절기라고 하지만 사실은 입하절기가 제철이다. 특수한 단양지에서 곡우절기에 적기가 된 차잎도 있지만 아주 적은 양에 그치므로 차의 적기라고 할 수 없고 만약에 적기가 아닌 곡우절기가 좋다하여 덜 여문 차잎을 따서 제다를 하면 색과 향기 맛이 오묘한 깊이에 이르지 못한다. 곡식이나 과일이 제철에 제맛이 나듯이 차잎도 약이 차게 익어야 제 효능을 낼 수 있다.

차 잎을 딸 때에는 순과 싹을 분별하고 피지 않은 잎과 핀 잎을 골라서 따야 한다. 차순은 대개 기본의 차나무 잎에서 대나무의 죽순처럼 새롭게 쭉 뽑아 올라온 특별한 차잎을 말하나 차나무의 가장 중앙의 옷가지에서 자란 차잎을 순이라고 하기도 한다.

싹은 빽빽이 자란 여러 가지에서 자란 차잎을 가리킨다. 피지 않은 잎을 새의혀처럼 말린 잎을 말하며 핀 잎은 그 말린 잎이 펴진 잎을 가르킨 것이다. 또 차잎을 딸때에는 간밤에 구름에 덮이거나 비가 오면 따지 말아햐 하고 하루 중에 시간은 이슬이 마르지 않은 아침에 따는 것이 좋으며 햇볕이 따가운 한낮이나 오후에 따는 것은 좋은 시간이 아니다.

채다한 잎은 바로 제다하여야 하며 하루 밤을 넘기게 되면 차의 싱그러운 기운이 현저하게 감소된다. 먼저 차잎 속에 섞인 노염과 쇤줄기 부스러기 잡초의 잎을 가려내어야 한다. 잡초의 풀을 가려내지 않으면 차의 색 향기 맛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에는 질병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차를 제다할 때는 2자 4치 정도의 솥을 사용한다. 따온 차잎을 처음 덖을 때에는 장작이나 섶나무로 뜨겁게 달군 솥에 차잎 한근반을 넣고 급히 뒤집고 저으며 익히며 건조시키는데 주의할 일은 첫솥에 불길이 약하면 차잎은 익기도 전에 수분이 말라서 타고 줄기는 붉게 변질되어 차를 망치게 된다. 첫물의 차잎이 약한 불로 익혀진 차는 탄잎이 떫떫하게 쓴맛을 내며 설익어 불거진 줄기는 떫고 무거운 맛을 낸다.

제다 과정에서 첫물 차잎은 뜨겁게 달구어진 솥에서 숨이 완전히 죽고 익혀지면 꺼내어 비비고(유념이라고 함) 다시 넣고 덖는데 이렇게 하기를 4~5번 또는 6~7번 거듭하는데 횟수를 거듭할수록 불길을 서서히 줄이면서 익히고 건조시키면 우리가 마시는 차가 된다.

녹차(綠茶)만들기

녹차는 딴 즉시 찌거나 덖어 산화 효소를 없애며 도중에도 발효될 짬을 주지 않아야 되나, 서둘러 덖거나 건조시키면 풋내나 눓은 냄새가 나므로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부조차(덖음 차) 만드는 일은 다음과 같다.

찻잎 → 덖기 → 비비기 → 덖기 → 비비기 → 말리기 → 마른차

⇮ 반복 ⇮

① 찻잎을 따서 발효되지 않게 바로 솥에 덖는다. (부득이한 경우 그늘에 널어 두었다가 덖음.) 가마솥의 온도는 물방울을 떨어뜨려 톡톡 튀길 정도(200~300⁰C)가 되면 찻잎을 부어 덖는다. 면장갑을 끼고 두 손으로 움켜떠서 재빨리 뒤집고 살짝 눌렀다가 다시 뒤집으며 찻잎을 고루 익힌다. 이때 불이 약하면 풋내가 나거나 발효하게 되고 너무 뜨거워도 좋지 않다.

② 향기로 느끼거나 빛깔로 보아 줄기가 익었다고 생각되면 찻잎을 다 퍼낸다. 찻잎이 뜨겁지도 않고 식지도 않은 온도에서 비빈다. 두 손을 맞대어 비벼도 되나, 멍석 위에 무명을 깔고 찻잎을 두 손에 뭉쳐 쥐고 빨래하듯 비빈다. 약하게 비비면 차를 우릴 때 차 성분이 잘 녹아 나오지 않고 너무 심하게 비비면 잎조직이 뭉개지게 된다.

③ 낱잎이 붙어 있지 않도록 두 손으로 털며 덖는다. 이때는 처음보다 불의 세기를 줄인다.

④ 앞에서와 같이 또 비빈다. 솥 안에서 두 손으로 비비며 흩뜨려서 건조시키기도 한다. 여러 차례 덖고 비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비비는 이유는 찻잎의 성분이 다닽에 잘 배어나오게 하기 위한 것과 보관 시 부피를 적게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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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이스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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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의 성분

차에는 탄닌, 카페인, 미네랄, 비타민, 플라보놀, 사포닌, GABA.... 등의 각종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인체의 신경계활동을 촉진하고, 인체기능을 활성화시켜 활기찬 생활을 돕는다.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의 예방과 개선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①탄닌(Tannin 혹은 폴리페놀-Polyhenol)

탄닌은 6종류의 카데킨으로 구성되어 있고, 차탕의 색깔과 향기와 맛을 크게 좌우하는 주요 성분이다.

뜸차(홍차, 황차)는 탄닌성분이 산화효소에 의해 산화 중합되어 주황색과 붉은색의 물질로 변하게 되므로 탄닌이 적으며 녹차에는 많이 함유되어 있다.

탄닌은 온화한 쓴 떫은맛을 내는 유리형 카데킨과 쓴 맛을 내는 에스테르형 카데킨이 있는데, 감의 탄닌과는 달리 단백질과 쉽게 분리되므로 입 안이 텁텁하지 않고 산뜻한 떫은

맛을 낸다.

바위틈 사이에서 자라는 화개의 차나무 마른차에는 10~30%가 함유되어있고, 우려낸 차의 전체성분 중 40~50%를 차지하고 있다. 차의 주성분으로 떫은맛을 내며 수렵작용을 한다. 차의 카페인과 결합하여 그 작용을 완만하게 하며, 항산화, 항암, 혈액 내 지방질 저하, 혈압강하, 혈소판 응고 억제, 항균, 항 알레르기 작용 등을 한다.

②카페인

차의 주요성분으로서 다소(茶素, thein)라고도 하며 쓴 맛을 낸다.

덖은 차가 찐 차보다 카페인의 함량이 많고, 일찍 딴 차가 일조시간이 짧아 함량이 많으며, 해가림 재배한 고급차가 카페인의 함량이 많다.

마른 차에는 2~4%가 함유되어 있고, 우려낸 차의 전체성분 중 8~10%를 차지하고 있다.

차가 커피와는 달리 카페인으로 인한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찻잎 중의 카페인이 폴리페놀과 쉽게 결합해 크림을 형성하게 되며 이것은 낮은 온도에서 불용성으로 유지되고 잘 녹지 않으므로 체내의 동화속도가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커피에는 폴리페놀이나 비타민과 같은 유호성분이 거의 없다.

또한 커피의 카페인과는 달리 각성, 흥분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발현시간도 길게 지속된다.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혈행을 촉진시키고 머리를 맑게 하고, 잠을 쫓으며, 피로를 풀어준다. 밤을 새워 일할 때, 장거리 운행시, 과로 후에 매우 유용하다.

③미네랄

마른 차의 성분 중 5~6%를 차지하고 있고, 그 중 60~70%가 우러나온다. 칼륨이 가장 많고, 요오드, 칼슘, 아연. 인. 마그네슘, 망간, 불소, 셀레늄 등의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과 함께 보효소로 작용하여 인체 내 생화학 작용을 돕는다. 칼륨은 혈압을 조절하고, 망간과 셀레늄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등 미네랄의 인체 내 작용은 다양하다.

④비타민류

차에는 비타민 A, B1, B2, E, C, 니코친산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녹차에 녹아있는 비타민C는 찌거나 덖는 과정에서 효소의 불활성화시켜 건조시키므로 일반 채소 침출액 중의 비타민C에 비하여 안정되어 있으며 90%가 효력이 큰 환원형이다.

이것은 침출액 중에 녹아 있는 카페인이나 탄닌, 당질 등의 혼합물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 그 효과를 한층 높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차, 황차 등의 뜸차는 발효 중에 환원형의 비타민 C가 산화형으로 변하므로 소량만 남아 있다. 비타민C는 저온에서도 쉽게 녹아 나오며 첫탕에서 대부분 우러나온다.

각종 비타민은 대사 영양소로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체내에서의 합성이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식품을 통하여 섭취를 하여야 한다. 가공식품이나 정백식품이 많은 오늘날의 식생활 중에서 자칫 결핍되기 쉽다. 녹차의 대표적인 비타민인 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 감기 예방과 치료, 피부미용 등의 효능이 있다.

⑤유리아미노산

단감칠 맛을 내는 데아닌은 녹차의 주된 아미노산으로 일찍 딴 봄차에 총유리아미노산의 61.6%, 여름차에 40%포함되어 있다.

데아닌은 일광을 많이 받으면 카테킨류(탄니성분)로 대사전환되므로 그늘에서 자랐거나 가리개를 씌워 자란 찻잎은 잎에서 데아닌 분해가 억제되어 축적되므로 유리아미노산의 함량이 많다.

아침안개가 걷히기 전에 딴 차는 그 함량이 많아 고급차이다. 또 신 감칠 맛을 내는 글루타민산과 아스파라긴산 그리고 쓴 감칠맛을 내는 알기닌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고루 들어있어 차의 풍미를 한층 더해준다.

⑥ 기타 영양소

상기한 영양소 이외에도 차에는 모세혈관을 강하게 하고 구강위생을 돕는 플라보놀류, 항암, 항염, 거담등의 효능이 있다.

(2)차의 효능

①심신의 피로 회복효과

차를 마시면 카페인의 각성 강심 이뇨작용에 의해 대뇌중추신경을 알맞게 흥분시켜 육체적 정신적 피로에 매우 효과적이다. 따라서 사고력 판단력이 증진되고 혈액의 순환과 신장의 기능을 높여 배뇨를 활발하게 하여 피로물질의 체외 배출을 촉진하므로 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활동력을 증진시킨다.

②성인병 예방효과

현대의학의 면에서 보면 차에는 고혈압 동맥경화 암 당뇨 및 비만 등의 성인병에 유효한 카데킨, 비타민C, 데아닌, 비타민 B1, 루틴, 다당류 및 무기질 등이 함유되어 있다. 차의 카데킨 성분은 발암성 물질의 활성을 저지시키고 보통의 세포가 암세포로 이행하는 것을 방지하여 암예방과 돌연변이 억제작용이 있을 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저하시켜 동백경화를 억제하여 심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루틴은 차액의 황금색을 나타내는 색소로 모세혈관의 저항성을 높이고 혈관벽의 위약성을 저지하는 작용이 있으며 비타민 C는 모세혈관 벽의 조직을 강하게 하여 그 위약성 투과성을 개선해서 출혈을 막고 혈중 콜레스테롤의 배출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 탄닌은 지방분해 중성지질을 감소시키는 작용이 있어 체중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③방사능 방어효과

원자폭탄이 투화된 히로시마에서 차 생산지로 이주하여 녹차를 많이 음용한 사람들은 생존율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건강상태도 양호하다는 조사결과로 방사능 방어효과를 판명하고 있으며 동물실험에서도 방사성 Sr90의 90%는 흡착됨이 연구 결과로 밝혀지고 있다.

④살균, 방부, 항충치, 항바이러스 효과

차 카데킨 성분은 우롱차, 홍차의 산화형 폴리페놀 성분보다 항염성 및 항균성 효과가 크며 장내 세균의 생육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⑤해독 작용

카데킨 성분은 유기수은, 카드뮴, 납, 구리 등과 같이 호흡기나 소화기를 통해 체내에 들어가게 되면 배설되지 않고 축적되는 중금속, 담배, 모르핀 등의 독성물질과 쉽게 결합하여 침전물을 생성한다.

⑥변비 예방효과

차의 탄닌 성분은 긴장성을 높여 위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식욕을 촉진시키고 위점막을 보하하며 장관에 대해서는 긴장성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신경성 변비에도 효과가 기대된다.

⑦숙취 제거 효과

카페인의 중추신경흥분 및 이뇨작용, 탄닌 성분에 의한 주독의 해독작용 비타민C의 상승효과에 의해 간장의 알코올 분해효소의 활성 및 배설이 촉진되어 숙취에 효과적이다.

⑧충치 예방효과

차에는 구강보건성 성분인 불소가 가용성 형태로 존재하고 있어 차를 마시면 치아가 단단해지고 산에 대해서 저항하는 힘이 커지게 되어 충치가 예방된다.

⑨방취 및 탈취효과

차의 탄닌 성분 및 엽록소는 강력한 방취작용을 가지고 있어서 입안의 냄새제거에 매우 효과적으로 텁텁한 입안이 개운해짐을 느끼게 한다.

⑩노화 방지 및 피부 미용 효과

노화는 산화되기 쉬운 불포화 지방산을 섭취했을 때 생기는 과산화지질에 의해 세포조직 중에 세포막이 파괴되므로써 일어나는데 녹차는 탄닌 성분인 카데킨에 의해 과산화지질의 생성이 억제되어 노화가 방지되며 또 커피에는 없는 비타민C가 있어 항산화력을 높여 준다. 또 녹차는 알카리성 무기질, 비타민C를 비롯한 B군을 함유한 알카리성 음료로 피부에 탄력성을 주며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저해하여 피부를 곱게 하여 준다.

(3)차의 이용

① 차 찌꺼기의 비료 효과

차를 우리고 난 찌꺼기는 그냥 버리기 쉬운데 찻잎 찌꺼기는 여러 가지로 이용 가치가 있다. 이 찻잎 찌꺼기 중에는 단백질이 있지만 아미노산 이외의 성분은 물에 녹지 않고 잎 중에 그대로 남아 있으므로 차 찌꺼기를 관상수나 화분에 주면 질소비료 대용으로 좋은 효과가 있다. 고급 화분에는 이 찌꺼기를 오래 삶아서 식힌 다음 물을 뿔려 주어도 비료가 된다.

② 차의 목욕

목면 자루 속에 엽차를 넣어서 묶은 다음 목욕할 때 욕조 물 속에 넣고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노폐물 배출이 잘되며, 비타민C가 풍부하여 손이 튼 것도 낫는다. 또한 방향유도 함유되어 있으므로 차 자루로 얼굴을 마사지를 하면 매우 반들반들해진다.

③ 무좀 치료

무좀증세가 나타나면 차를 진하게 끓인 뒤 적셔서 환부에 붙여 두거나 세숫대야에 차를 끓인 물을 넣고 발을 담그면 찻잎 중의 폴리페놀 성분에 의한 수렵작용에 의해 환부가 건조하게 되고, 살균 작용에 의해 무좀균의 증식을 막게 된다.

④ 악취 제거

화장실 냄새가 심하거나 냉장고 냄새가 많이 날 때는 찻잎 찌꺼기를 말려 두었다가 사용하면 소취효과가 뛰어나 냄새 제거에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⑤ 머리 감을 때

찻잎 찌꺼기나 찻잎을 헝겊 주머니에 넣어 머리를 감을 때 미리 우려낸 물로 헹구면 머리털이 부드러워지고 비듬이 적어진다.

⑥ 입냄새 제거

차에는 강한 수렴성이 있어 구취제거에 큰 몫을 한다. 향이 짙은 음식을 먹은 후 차잎을 씹어주면 4~5분내에 냄새가 없어진다.

⑦ 신발냄새 제거

신발에서 늘 냄새가 날 경우 차잎을 싸서 신발바닥에 깔면 냄새가 사라진다. 미리 예방하기 위해 깔아두는 것도 좋다

(4)대용차의 종류와 효능

- 대용차의 정의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마실거리는 커피, 인삼차, 두충차, 쑥차, 유자차, 율무차, 칡차 등인데 이는 엄밀하게 말하면 차가 아니라 대용차(代用茶)로 명명하고, 이를 차(茶)와 구분하기 위해 녹차, 작설차, 홍차, 우롱차 등으로 구분한다.

이러한 대용차가 우리 생활 가까이에 등장하게 된 것은 조선시대 이후 불교가 쇠퇴하고 유교가 숭상되면서 차례와 제사 때 쓰이던 차가 술로 바뀌게 되면서이다. 그러나 다산 정약용은 “사람들이 탕, 환, 고와 같은 약물 달인 것을 습관적으로 마시던 버릇에 의해 차(茶)라고 부르면서 대용차가 등장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대용차는 어떤 치료나 약효를 목적으로 마시는 것으로써 한두번 마시기에는 좋지만 쉽게 싫증을 느끼게 되므로 전통차처럼 당기는 맛과 각성작용이 없어서 기호음료라고 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차는 식사후에나 여가시간 또는 대인관계를 가지면서 즐겨 마시는 기호음료가 되어야 하고 통상적으로 가정에서 끓여 마시는 엽차, 생강차, 보리차, 율무차, 커피 등은 대용차이지 차가 아니다.

① 감잎차

감나무의 잎을 따서 만든 것이다. 감잎에는 비타민 C, 비타민 A, 클로로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예로부터 건강차로 애용되어 왔다. 차로 만들어 마실때는 감잎을 따서 썬 다음 뜨거운 솥에서 살짝 볶아서 만들어 마셔야 한다.

효능 : 괴혈병, 빈혈에 약효과 있으며 고혈압 환자가 오래 복용하면 혈압이 내리고 머리가 가벼워 진다. 당뇨가 있어 갈증을 일으키는 사람이 복용해도 좋다.

② 국화차

먹을 수 있는 노란 국화가 차 재료로 쓰이며 한방 약국에서는 말린 것을 판다. 생국일 때는 꽃만을 따서 소름을 넣은 물에 말갛게 데쳐내어 냉수에 헹군 다음 물기를 짜고 바싹 말려 쓴다.

효능 : 국화에는 크리산테논 등의 정유와 아데닌, 콜린, 스타키드린 그리고 황색색소인 크리산테민 등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해열, 해독, 감기로 인한 두통, 현기증, 이명, 부스럼 등에 효과가 있다.

③ 율무차

율무는 벼과에 속하는 일년초로서 모양이 비슷하고 밥을 지었을 때 맛도 유사해서 예로부터 식량으로 대용되어 왔다. 한방에서는 율무를 탈곡한 것을 의이인이라고 하는데 쌀보다 우수한 단백질과 지방이 함유되어 있다.

효능 : 기미나 주근깨에도 효능 발휘되어 미용식을 애용되고 피로회복, 자양강장에 더없이 좋은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다고 밝혀지기도 했으나 임상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④ 결명자차

결명자는 콩과에 속하는 일년초의 열매로 결명자의 종자를 볶아 만든 것이 바로 결명자차다. 하부차라고도 한다. 그냥 끓이면 비린내가 나서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볶아서 냄새가 나지 않게 되었을 때 사용해야 한다.

효능 : 글자 그대로 눈을 밝혀 주는 약차이다. 간장 질환으로 인하여 혈압이 상승하거나 시력이 감퇴될 때에 쓰면 좋다. 그러나 혈압이 낮은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⑤ 들깨차

들깨는 자양강장제로서 좋은 효험을 나타낸다. 특히 여성의 건강과 미용에 좋아 옛날에는 혼기를 앞둔 딸에게 들깨국을 먹이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들깨국은 들깨를 3~4시간 물에 담가 쭉정이를 골라내고 말려서 볶은 다음에 갈아서 국에 넣어 끓여 먹는다.

효능 : 고급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장기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계속해서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흰머리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천식에도 효과가 있다.

⑥ 감초차

감초는 시베리아 동북지방에서 중국 동부지방에 걸쳐 산지를 이루는 콩과에 속하는 다년초로서 이름 그대로 뿌리가 달아서 감초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북부, 중부지방에서 널리 재배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감초뿌리를 잘게 부숴 볶아낸 것을 조미료로서 요리에 이용하기도 한다.

효능 : 근육의 급격한 긴장으로 인하여 아플 때나 급박한 증상을 풀기 위하여 진해, 거담 등에 쓰인다. 특히 장을 조절하고 대사를 완만하게 하여 신경을 편안케 하는 작용을 한다.

⑦ 생강차

생강과 다년생 식물의 뿌리를 말한다. 황색으로 매운맛이 있고 냄새가 좋다. 크고 내부가 흰 것이 좋으며 마르고 가는 것, 시든 것은 좋지 않다.

효능 : 생강에는 간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수분의 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이뇨작용이 있으며 발한을 촉진시키고 종기를 제거한다. 또 위에도 효과를 발휘해 숙취제거에 도움을 준다.

⑧ 현미차

벼에서 왕겨를 제거하고 정미하지 않은 쌀을 현미라고 한다. 쌀겨층, 배아, 배유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에 담가두면 싹이 나온다. 이는 현미에 생명이 있다는 증거로서, 발아하는데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효능 : 식물성섬유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 변비를 예방하고 장내 유해물을 감소시킨다. 피로를 예방하고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는데 유용하다.

만드는 법 물에 살짝 씻어 건진 후 물기가 없게 펼쳐 겉물을 말린다. 냄비에 담고 타지 않도록 냄비를 흔들면서 볶는다. 현미 1/2컵, 물 10컵씩 양을 잡아 주전자에 넣고 끓인다.

⑨ 계피차

중국산의 관계가 최상품이다. 코르크층을 제거한 것을 계심이라 하여 좋은 품질로 인정한다. 일명 계지라고도 한다. 형태가 크고 두꺼우며, 단면이 자홍색으로 향기가 강한 것이 좋다.

효능 : 계피는 다른 산제와 배합하여 식욕증진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땀이 나게 하고 식은땀을 거두게 하는 이 약제를 계지탕, 갈근탕에 배합하며, 특히 감기를 포함한 소화기와 순환기 질환, 급성열병, 노인병 등에 첨가하여 사용한다.

⑩ 구기자차

예로부터 불로장수약으로 알려진 구기자는 한방이나 민간약으로 자주 이용되어 왔지만 만병통치약처럼 오용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잎과 열매는 차를 만들어 먹거나 술을 담그며 잎으로는 나물을 무쳐 먹기도 한다.

효능 : 신경쇠약, 시력감퇴, 정력감퇴에도 효과가 있으며 생호르몬의 촉진작용, 콜레스테롤의 침착 제거 외에도 간장에 축적되어 있는 지방을 분해시키며 혈액 내의 혈당을 감소시킨다.

⑪ 오가피차

오가치나무의 뿌리껍질을 차로 복용하는 것을 오가피차라고 한다. 오갈피나무의 뿌리껍질과 줄기껍질을 약용으로 쓰며 껍질이 두껍고 부숴지지 않는 것이 좋은 품질이다.

효능 : 피로회복, 정력감퇴, 기억력 상실 등에 오래 복용하면 좋다. 또한 허리, 다리의 골격이 연약하여 통증이 있고 보행장애를 일으키는 사람에게 유효하다.

⑫ 오미자차

오미자는 홍적색을 띠고 있어서 색이 아름답고 향취가 있으면서 맛이 좋다. 신맛, 단맛, 짠맛, 매운맛, 쓴맛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오미자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신맛과 단맛이 가장 두드러진다.

효능 : 사람의 두뇌활동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고 당뇨병에는 혈당량을 하강시키며 간에 들어가서는 간장의 효소를 활성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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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이스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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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는 차나무의 어린순을 채취하여 만든 것이다. 즉 잘 손질된 차 잎 또는 차가루나 차덩어리를 말한다. 마른차와 물이 어울려서 만들어진 것이 찻물이다. 이러한 차는 보통 채취시기, 발효정도, 색상 등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분류를 하고 있다. 이러한 분류는 딱 들어맞는 방법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생산 및 소비되고 있는 차(茶)를 대별하여 구분하므로써 차(茶)를 좀 더 알기 쉽도록 한다는데 차의 종류를 분류하는 의의가 있을 것이다.

(1)채취 시기에 의한 분류

우전(雨前)

곡우 전에 나온차라고 하여 우전이라 한다. (곡우는 매년 4월 20일)

세작(細雀)

우전(雨前) 다음에 어린잎으로 차를 만드는데 보통 4월 말 정도까지를

잡는다.

중작(中雀)

말 그대로 세작(細雀)과 대작(大雀)의 중간인데 보통 전문가들이 우전과

세작을 주로 마시며 중작은 대중화된 차라고 볼 수 있다. 맛도 그렇게 떨어지지 않고 잘마시면 색향미를 다 즐길 수 있는 차이다. 보통 5월 중순쯤으로 기간을 잡는다.

대작(大雀)

그야말로 제일 큰 잎인데 채다 기간은 5월말까지가 보통이고 조금은 억세고 커서 여간 잘 만들지 않고는 녹차의 풍부한 맛을 내기가 실제로 어려운 차이다. 보통 조차(造茶)를 하는데 우전(雨前)와 세작(細雀)을 만드는데 주로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에 대작(大雀)은 구하기가 힘들고 거의 유통이 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대작(大雀)은 만들고도 인건비가 나오기 힘든 상황이다.

그런데 이러한 구분은 요즘 많은 이론이 제기 되고 있다. 왜냐하면 지역과 계절에 따라 날짜에 의한 구분은 무너지기 일쑤이다. 때에 따라서는 곡우전에는 차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데 그렇게 본다면 우전이라는 것은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요즘은 첫물차이니 두물차이니 하며 또 여러 가지 이름을 붙여서 단계를 나누기도 한다. 그리고 지역에 따라서도 차가 나오는 시기가 많이 차이가 나는데 화개만 해도 쌍계사 밑과 쌍계사 위는 심지어 1주일정도 차가 나오는 시기가 차이가 나기도 한다. 그래서 아는 이들은 쌍계사 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차들을 더 높이 평가하기도 한다.

말을 하자면 고산차(高山茶)인 셈이다.

첫물차

4월 중순부터 5월초순까지 채엽하는 차

두물차

6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채엽하는 차

세물차

8월 초순에서 중순사이에 따는 차

네물차

9월 하순부터 10월 초순사이에 따는 차

(2)발효 정도에 따라 분류

차 잎 중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 성분은 떫은맛을 내는 폴리페놀(Polyphenoles)이다. 이 성분이 차 잎에서 존재하는 산화효소(酸化酵素)의 작용에 의해 황색이나 홍색을 띠는데 아플라빈이나 데아루비긴이라는 성분으로 바뀌면서 수색과 맛 향 등이 변화되는 과정을 발효라고 한다.

①불발효차(不醱酵茶)(0%)

- 증제차는 증기로 찌고, 덖음차는 솥에서 덖는 방법의 차로서 산화효소를 파괴시켜 녹색이 그대로

유지되도록 만든차이다.

▫ 증제차 : 설록차 우전옥로, 설록차 한라, 말차

▫ 덖음차 : 설록차 옥수, 억수, 만수, 천수, 용정차

②반발효차(半醱酵茶)(10~65%)

- 햇볕이나 실내에서 시들리기와 교반을 하여 차잎의 폴리페놀 성분을 10~65% 발표시켜 만든 차

- 원래 우롱차는 50~60%가량 발효정도가 높은 차를 일컫지만 지금은 발효정도가 낮은 포종차류를

포함해서 모두 우롱차라고 한다.

▫ 백차(白茶) : 백호은침(白毫銀針), 백모단(白牡丹) 등

▫ 화차(花茶) : 쟈스민차, 장미꽃차, 치자꽃차, 계화차 등

▫ 포종차(包鍾茶) : 철관음차, 수선, 동정오룡차

▫ 오룡차(烏龍茶) : 백호오룡차

③발효차(醱酵茶)(85%이상)

- 발효정도가 85%이상으로 떫은맛이 강하고 등홍색의 수색을 나타내는 차이다.

▫잎차형 홍차

▫파쇄형 홍차 : 티백용 홍차원료

④후발효차(後醱酵茶)

- 녹차의 제조방법과 같이 효소를 파괴시킨 뒤 차잎을 퇴적하여 공기 중에 있는 미생물의 번식을 유

도해 다시 발효가 일어나게 만든 차를 말한다.

▫황차(黃茶) : 군산은침(君山銀針), 몽정감로차(蒙頂甘露茶)

▫흑차(黑茶) : 보이차(譜耳茶), 육보차(六堡茶)

(3)형태에 따라 분류

차의 모양에 따라 엽차와 말차, 단차 등으로 나뉜다.

엽차

흔히 말하는 차는 엽차이다. 흔히 작설차라고 불리는 녹차처럼 찻잎의 형태를 제조 과정에서 변형시키지 않고 그대로 가마에 덖거나 증기에 익혀 말린 차이다.

말차

분말차라고 이해하면 된다.

차광막을 친 후 특수 재배한 찻잎을 가루로 만들어 체에 걸러 서 매우 미세한 가루만 받아낸 것이다. 일본에서는 다도하면 보통 이 말차를 말하며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때 매우 성행하였다.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생산한다.

단차

일명 떡차라고도 불리며 찻잎을 시루에 쪄서 절구에 넣고 찧은 다음 이것을 여러 모양으로 고체화 시켜 보존성을 높인 것으로 조금씩 깨어서 사용한다.

(4)색상에 따라 분류

중국에서는 차의 제조공정과 제품의 색상에 따라 백차, 녹차, 황차, 우롱차, 홍차, 흑차, 화차 등의 6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백차]

백차는 솜털이 덮인 차의 어린 싹을 덖거나 비비기를 하지 않고 그대로 건조시켜 만든 차로서 차 잎이 은색의 광택을 낸다. 향기가 맑고 맛이 산뜻하며 여름철에 열을 내려주는 작용이 강하여 한약재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별한 가공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건조시키면서 약간의 발효만 일어나도록 하기 때문에 제조법이 가장 간단한 차이다.

①백호은침

백차 중에서도 최고급품으로 봄에 나온 어린 싹만을 따서 만들기 때문에 차 잎 표면에 흰색의 솜털이 붙어 있어 은백색을 나타낸다. 향기가 좋고 단맛이 남으며 떫은맛이 적고, 녹차보다 오래 보관하여도 향미의 변화가 적다.

②백모단

백호은침을 만드는 어린 싹보다는 조금 더 자라서 잎이 약간 퍼진 상태에서 따서 만든 차로서 가격 역시 약간 싼 편이다. 녹색의 차 잎에 회색털이 기어있는 모양이 목단의 꽃과 같다 하여 백목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향기가 상쾌하고 맛 또한 산뜻하다.

[녹차]

차 잎을 따서 바로 증기로 찌거나 솥에서 덖어 발효가 되지 않도록 만든 불발효차이다. 중국과 일본 등이 주요 녹차 생산국으로 중국에서는 덖음차가, 일본에서는 증제차가 주로 생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덖음차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증제차는 전체생산량의 2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열처리 과정에서 증기로 찐 다음 덖음차와 같이 말아진 형태로 만든 옥록차도 생산되고 있는데 이는 증제차의 산뜻한 맛과 덖음차의 고소한 맛이 조화된 새로운 형태의 녹차이다.

①중제차

차 잎을 100⁰C 정도의 수증기로 30~40초 정도 찌면 차 잎 중의 산화효소가 파괴되어 녹색이 그대로 유지되고 부드러운 증제차가 된다. 증제차의 형상은 바늘과 같은 침상형으로 차의 맛이 담백하고 신선하며 녹색이 강하다.

②옥록차

옥록차는 증제차와 마찬가지로 먼저 생잎을 수증기로 찐 다음 덖음차과 같이 구부러진 모양으로 만든차이다. 담백한 맛과 구수한 향이 특징이며 엽록소의 파괴가 적어 녹색이 강한 편이다.

③덖음차

덖음차는 생잎 중의 산화효소를 파괴시키기 위해 솥에서 덖어서 만들기 때문에 풋내가 적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수제로 만든 차는 기계로 만든 차보다 녹색이 떨어지며 열처리 시간이 길기 때문에 수색이 황녹색을 띠고 비비기가 부족해 고소한 향은 있으나 맛이 담백하다. 반면에 기계로 제조된 것은 위생적이고 녹색이 강하며 맛이 진한 특징이 있다.

④우전옥로

옥로차는 일반 증제차와는 달리 차 잎이 한 잎 정도 나올 무렵 차나무 위로 흑색의 차광막을 씌워 햇빛을 완전히 차단하여 15~20일 간 재배한다. 차광재배를 하면 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이 줄어들고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과 녹색의 엽록소가 증가되어 녹색이 짙어지고 차 맛이 좋아질 뿐 아니라 차 잎이 부드럽게 된다. 1년 중 1회 밖에 생산할 수 없는 녹차 중의 최고급차이다.

⑤말차

말차는 옥로차와 마찬가지로 차광재배한 차 잎을 증기로 찐 다음 건조시켜 맷돌과 같은 제조용 기계를 사용해 아주 미세한 가루로 만든 차이다 . 떫은맛이 적고 아미노산과 엽록소가 많아 가루차 그대로 물에 터서 마시거나 차빵, 차국수, 차아이스크림, 차푸딩, 차젤리 등의 여러 가지 식품소재로도 이용되고 있다. 특히 물에 녹지 않는 비타민 A나 토코페롤, 섬유질 등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 영양 가치가 높다.

⑥현미녹차

현미녹차라는 증제차에다 볶은 현미를 혼합하여 만든 차로서 녹차의 산뜻한 맛과 볶은 현미의 구수한 맛이 조화되어 누구나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 차를 처음 마시는 초보자들에게 적합하다.

⑦용정차

중국 녹차의 대명사로 아주 어린 싹만을 따서 만들기 때문에 제조과정이 까다롭다. 처음 덖는 과정에서 최종제품이 될 때까지 솥 안에서 덖고 비비기를 하여 편평한 모양의 차가 되도록 만든다. 차의 맛이 부드럽고 향이 독특하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호에는 다소 부적합한 편이다.

⑧주차

차가 진주와 같이 둥글게 말린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주차라고 부르며, 중국의 절강성, 안휘성. 강서성 등지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차의 수색은 황색이 진한 황녹색이고 약간 떫은맛을 낸다. 차를 우려내는 동안 둥글게 말린 차 잎이 크게 펴지기 때문에 모양을 감상하면서 마시는 즐거움이 있다.

[황차]

황차는 차잎의 색상과 우려낸 수색 그리고 차잎 찌꺼기의 세 가지 색이 모두 황색을 띤다. 황차는 중국의 6대 차류 중의 하나로 그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다. 녹차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잘못 처리되어 황색을 변화되면서 우연히 발견된 황차는 송대에는 하등제품으로 취급 되었으나 연황색의 수색과 순한 맛 때문에 고유의 제품군을 형성하게 되었다.

황차는 녹차와는 달리 차잎을 쌓아두는 퇴적과정을 거쳐 습열상태에서 차엽의 성분변화가 일어나 특유의 품질을 나타내게 된다. 녹차와 오룡차의 중간에 해당되는 차로서 차엽 중의 엽록소가 파괴되어 황색을 띠고, 쓰고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이 약50~60% 감소되므로 차의 맛이 순하고 부드럽다. 또한 당류 성분과 단백질의 분해로 당성 분과 유리 아모노산이 감소되어 단맛이 증가되며 고유의 풍미를 형성하게 된다.

①군산은침

중국 호남성 동정호 부근에서 생산되는 차로서 청명전후 3~4일에 걸쳐 어린 잎을 따서 먼저 솥에서 열처리를 한 뒤 1차 건조를 시킨다. 다시 수분함량이 50~60%정도에서 종이로 싼 뒤 목상장나 철제 상자에 넣고 40~48시간 저장시켜 만든다. 온화한 향기와 산뜻한 맛이 뛰어나 고급차로 꼽힌다.

②몽정감로차

몽정감로차는 중국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차로서 당나라 때부터 널리 알려진 차로 몽정차라고도 한다. 중국의 사천성 몽산의 정상에서 난다. 옛날에는 공물로 바쳐지는 몽정차를 만들기 위해서 관원과 승려가 제사를 지낸 다음에 차를 땄다고 한다. 몽 정차의 맑은 향기는 오랫동안 지속된다. 그 맛은 달고 신선하며 우려낸 차빛은 맑은 황금색을 띤 녹색이다. 그리고 차의 외형은 잎 하나가 완전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고산차의 특징인 가는 바늘 같은 모양의 잎이 백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빛깔은 벽록색이다.

[오룡차]

오룡차는 중국 발음으로 통상 우롱차로 불리워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한자 발음으로 그냥 오룡차라 하는 것은 아무래도 친근감이 든다.

이 오룡차는 중국의 남부 북건성과 광동성, 그리고 대만에서 생산되고 있는 중국 고유의 차이다. 녹차와 홍차의 중간의 발효 정도가 20~65% 사이의 차를 말하며 반발효차로 분류된다.

오룡차란 이름은 11세기 북송시대의 기록 중에서 나타나 있으나 이때에는 지금의 오룡차가 미처 생산되지 않았기 때문에 산지의 명칭에 유래되었다는 설과 품종에서 연유되었다는 주장, 그리고 송대에 제조된 용무늬가 새겨진 떡차가 잎차 형태로 변하면서 차잎 모양이 까마귀와 같이 검고 용처럼 구부러져 있다고 하여 이처럼 불렸다는 설 등 여러 가지 주장이 있다.

오룡차는 중국 복건성에서 생산되는 무이산의 암차가 그 원류이다.

대만의 오룡차도 이 복건성의 오룡차가 대만으로 건너간 것이다. 복건성 숭안현 남쪽에 있는 무이산은 산세에 면화가 많아 무이산 36봉 72암이라고도 한다. 해발차가 700여미터에 붉은색 사암으로 된 토양은 차나 나무가 무성하다. 여기에서 나오는 암차가 육계, 수선, 그리고 오룡차이다. 무이암차의 찻잎을 따는 기준은 녹차와는 다르다.

녹차는 어린 찻잎을 따지만, 무이암차는 다 펼쳐진 찻잎을 딴다 찻잎을 너무 일찍 따면 무이암차의 독특한 향기와 맛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무 늦게 따면 찻잎이 너무 쇠어져서 좋은 차가 되지 못한다.

이러한 반발효차는 기름기가 많은 요리에 잘 어울리는 제품으로 중국음식을 먹을 때 오룡차를 함께 마시면 입안을 산뜻하게 해주고 느끼한 맛을 없애주며 소화를 도와주는 작용을 한다.

오룡차를 마실 때는 의흥의 소형 다기를 이용하여 다관에 절반정도 차를 넣고 90·100도의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 마셔야 제 맛이 난다. 소형 다기가 없을 경우에는 일반 사기형 다관을 사용해도 무방하나 녹차나 홍차를 우려 마시는 다관을 사용하면 향이나 맛이 혼합되어 본래의 맛과 향이 떨어진다.

①동정우롱차

차 맛이 부드럽고 향기가 강하며, 마시고 난 뒤 입안에 단맛이 남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지방의 차보다 비싸기 때문에 다른 지방에서 생산된 차가 동정우롱차의 브랜드로 판매되는 경우도 많다.

②문산포종자

일명 청차라고도 불리는 문산포종차는 향이 강하고 맑으며 황금색의 수색을 나타낸다. 반발표차 중에서도 15~20%정도로 낮게 발효를 시킨 관계로 차잎은 녹색에 가까운 편이다. 차엽 자체에 꽃향기가 있어서 마신 뒤 입안의 상쾌함을 더해 준다.

③수선

가열처리를 많이 하기 때문에 약간 태운 냄새가 나며 발효도가 높아 수색이 갈색을 띤 홍색을 나타낸다. 우롱차 캔드링크의 원료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여러 번 우려도 맛이 변하지 않는다.

④백호우동

발효정도가 65% 전후로 높기 때문에 수색이 홍차에 가까운 홍색을 나타낸다. 여름철 무소독, 무비료 재배로 일종의 벌레가 잎의 즙을 빨아 먹은 뒤 차잎을 따서 만들기 때문에 벌꿀과 같은 향이 형성된다. 향빈우롱 도는 옹방미인이라 부르기도 하며 차술을 만들어도 좋다.

[홍차]

홍차도 처음에는 녹차나 우롱차와 같이 잎차 형태로 생산되었으나 티백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티백용의 파쇄형 홍차가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그렇지만 고급차류는 여전히 정통 잎차형으로 생산되고 있다.

홍차는 발효정도가 85%이상으로 떫은맛이 강하고 등홍색의 수색을 나타내는 차이다. 세계전체 차 소비량의 75%를 차지하는 차로서 인도, 스리랑카, 중국, 케냐, 인도네시아가 주생산국이며 영국과 영국식민지였던 영연방국가들에게 많이 소비된다.

홍차도 처음에는 녹차나 오룡차와 같이 잎차형태로 생산되었으나 티백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티백용의 파쇄형 홍차가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그렇지만 고급차류는 여전히 정통 잎차형으로 생산되고 있다.

인도의 다즐링, 중국의 기문, 스리랑카의 우바홍차가 세계 3대 홍차로 꼽히며, 차엽 그대로 우려 마시는 스트레이트티와 밀크를 첨가시켜 마시는 밀크티 형태가 있다.

①다즐링 홍차

세계 3대 명차의 하나로 북동 인도 히말라야 산맥의 고지대인 다즐링 지역에서 생산된 홍차이다. 보통 3~11월이 수확기이며 3월 중순에서 4월에 첫물차가 생산되나 향기는 6~7월의 두물차가 가장 강하다. 차의 수색은 다른 홍차에 비해 엷은 오렌지색을 띠고 맛이 부드러우며 달다.

②우바홍차

인도 다즐링, 중국의 기문홍차와 더불어 세계 3대 명차의 하나로 스리랑카 중부산악지대인 우바에서 생산된 하이그론티(High Grown Tea, 해발 1200m이상에서 생산된 홍차)에 해당되는 고급차이다. 7~8월에 생산된 홍차의 품질이 가장 뛰어나며 꽃향기와 산뜻한 떫은 맛, 그리고 밝은 수색이 상쾌함을 더해주는 차이다.

③기문홍차

홍차의 원산지인 중국에서 생산된 세계 3대 명차 중의 하나로 중국 안휘성의 기문에서 생산된 홍차이다. 수확기는 6~8월로 비교적 짧으며 8월에 생산된 것이 품질이 가장 뛰어나다. 수색은 밝은 오렌지 색으로 훈연한 것과 같은 향기가 있다.

④앗샘홍차

세계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인도 북동부의 앗샘평원에서 생산된 홍차로 주로 브랜디용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통상 3~11월에 걸쳐 수확을 하며 맛은 농후하고 수색은 진한 적갈색을 띤다. 밀크를 첨가하여 마시는 밀크티로 적당하다.

[흑차]

중국의 운남성, 사천성, 광서성 등지에서 생산되는 후발효차로서 차잎이 흑갈색을 나타내고 수색은 갈황색이나 갈홍색을 띤다.

차가 완전히 건조되기 전에 퇴적하여 곰창이가 번식하도록 함으로써 곰팡이에 의해 자연히 후발효가 일어나도록 만든 차이다. 처음 마실 때는 곰팡이 냄새로 인해 약간 역겨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몇 번 마시다 보면 독특한 풍미와 부드러운 차 맛을 느낄 수 있다. 중국에서는 잎차류보다 차를 압착하여 덩어리로 만든 고형차가 주로 생산되며 저장기간이 오래 될 수록 고급차로 간주된다.

옛날에는 보이차를 약옹으로 많이 이용하여 <운남성지>, <백화경> 등의 기록에 의하면

“보이차 기름기를 제거하고 장을 이롭게 씻어 내고, 술을 깨게 하며, 소화를 돕고, 진액을 생기게 하며, 목의 통증을 다스린다. 또 생강탕과 같이 쓰면 간기를 치료하고 피부의 출혈을 멈추게 한다.”라고 하였다.

체내의 기름기를 제거 효과도 강하여 기름진 음식과 잘 어울린다.

기름기가 많은 광동요리를 먹을 때 함께 마시는 얌차가 유명하다.

①보이차(普耳茶)

중국의 운남성에서 생산되는 후발효차로서 운남의 대엽종 찻잎으로 만드는 차로서 보이현에서 모아서 출하하기 때문에 보이차라고 한다. 알칼리도가 높고 속을 편하게 해주며 숙취제거와 소화를 도와주는 작용을 한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에 잘 어울리며 곰팡이 균을 번식시켜 만들기 때문에 특유의 곰팡이 냄새가 있다. 홍콩이나 싱가폴, 광동지방에서 주로 많이 소비되고 있으며 오래 숙성시킬수록 가격이 비싸다.

②보이긴압차(普耳緊壓茶)

보이차는 운반의 편의와 장기간 저장을 위하여 차잎에 수증기를 가한 다음 틀에 넣고 압착하여 일정한 형태의 덩어리로 만든 차 제품이다. 형상에 따라 타차, 전차, 인두차 등 여러 가지로 불리워진다. 마실 대는 칼로 잘게 썰어서 우려 마시며 버터나 밀크, 소금을 첨가하여 마시기도 한다.

형상에 따라 분류하면 타차(차 그릇 모양), 박차(벽돌모양), 병차(평평하고 둥근 원형 모양),

긴차(하트모양), 주차(탁구공 모양), 인두차(사람 머리 크기와 같이 크게 만든 차)등의 종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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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생산지

좋은 차는 온대 및 열대 고지대의 다소 차고 시원한 지역에서 주로 생산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고려시대부터 지리산에 심은 차나무가 넓게 번식되어 21개의 다소(茶素)에서 차를 만들어 나라에 바쳤고, 그리고 조선시대에는 35개의 산지에서 차를 토산품으로 나라에 바쳤다.

차나무는 기후관계로 전라북도(익산, 김제, 옥구, 남원), 경상남도(함양, 밀양, 울산, 경주) 이남에만 자란다, 87년을 기준으로 차는 주산지인 전라남도(장성, 광주, 영암, 해남, 강진, 보성, 고흥), 경상남도(하동), 제주도 등지에 434ha의 면적에서 제배되고 있으며, 한해에 약 157M/T이 생산된다.

(2)차나무

* 차나무

차나무는 식물학상 산차아목(山茶亞目), 산차과(山茶科), 차속(茶屬), 차종(茶種)의 종자 식물로서 학명은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이다. 차나무의 원산지는 중국의 동남부와 인도의 아샘지방으로 알려져 있다. 품종은 중국종과 인도종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중국종은 잎과 나무가 작은 관목으로 ‘중국 소엽종’이라 하고 추위에 강하고 녹차용으로 적합하다. 인도종은 인도와 중국 운남성 일부의 열대 아열대에서 자라며 잎이나 나무가 큰 교목으로 ‘인도 대엽종’이라 하고 홍차용에 적합하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차나무는 모두 ‘중국 소엽종’으로 다자란 경우에도 2m를 넘지 않지만, 중국 운남성에는 높이가 30m나 되고 수령이 천년에 가까운 차나무도 있다. ‘중국소엽종’과 ‘인도 대엽종’은 전혀 다른 종류의 차나무라는 주장도 있지만 염색체 수가 같으므로 세포유전학적인 차이는 없다고 한다.

* 차나무 기원설

·차라는 것이 언제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첫째, 중국 전국시대의 명의인 편작(扁鵲)의 아버지가 죽었을 때 그를 장사지낸 무덤에 처음으로 돋

아났다는 전설이 있다. 편작의 아버지는 8만4천의 약방문을 알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6만2천에 대해서는 그의 아들 편작에게 전수하고 나머지 2만2천은 차나무로 남겼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차나무

는 비방덩어리인 셈이다. 그래서 나무인지 풀인지 분간하기가 어려워 풀(艸)과 나무(木)를 합쳐서 차

(茶)라고 적었다는 것이다.

-둘째, 인도 향지국(香至國)의 왕자 달마(達魔)를 쫓기 위해 떼어버린 눈꺼풀이 차나무가 되었다는 설이다. 달마는 중국 소림굴(小林窟)에서 9년 면벽 후 선조(禪祖)가 된다. 달마가 정진 중 가장 참기 어려운 것은 수마였다. 잠을 쫓기 위해 눈꺼풀을 떼어 뜰에 던졌는데, 이튿날 아침 마당에 보니 한 그루의 나무가 돋아나 있었다. 그래서 이 나무의 잎을 따서 달여 마셨더니 잠을 쫓는 효험이 있었는데, 이것이 차나무였다고 한다.

-셋째, 불제자인 의원 기파가 여행에서 돌아와 보니 스무 살 된 딸이 죽어 있어, 속죄의 뜻으로 딸의 무덤에 좋은 약을 뿌렸더니 차나무가 돋아났다는 설이다.

기파는 고대 인도 왕사성의 명의였다. 빙파라사왕의 아들로서 석가에 귀의 하였다. 그는 의술을 배우고 돌아와서 부처님의 풍병, 아나율(阿那律)의 실명, 아난의 부스럼을 고쳤다고 한다. 그런데 기파가 여행을 떠난 사이에 스무 살의 딸이 죽었다. 며칠 뒤에 돌아온 기파는 딸이 앓을 때 좋은 약을 못 준 것이 후회되어 좋은 약을 뿌렸더니 무덤에 차나무가 돋아났다. 그래서 차나무를 스무 살짜리 사람의 나무라고 쓰게 되었다.

* 생육환경

기후는 연평균 기온 13⁰C 이상, 강우량은 연평균 1,400mm 이상이어야 하니 고온과 많은 비가 필수적이다. 녹차용 차는 좀 냉랭하고 안개가 짙은 지방이 적합하며, 고지대일수록 차의 수확량은 적지만 향기가 좋다.

토질은 표토가 깊고 배수가 좋으며 자갈을 가진 식토나 식양토가 좋으며 산도 5~6의 약산성 땅이 알맞다.

일조량이 많으면 차 잎의 섬유가 발달하여, 쓰고 떫은맛이 쓰게 되므로 해가림을 위한 비음수(庇蔭樹)로서 차나무와 성미가 맞는 오동나무가 활용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차나무 위에 볏짚을 고깔모자처럼 씌우거나 차밭 전체를 거적으로 가려서 일조량을 제한하여 차 잎을 따는 복하다원(覆下茶園)이 활용되기도 한다.

* 번식법

번식은 실생법과 삽목, 취목법이 있다. 실생법은 늦가을에 거둔 씨앗을 가을에서 봄까지 밭에 구덩이를 한 자 정도 파고 거름을 깐 다음 씨앗을 직하한다. 3~4년부터 차를 딸 수 있고, 이식이 힘들다. 삽목 할 때는 그 해에 싹튼 어미나무 가지의 가닥에서 길이가 6~9cm정도이고, 잎이 2~3개 달린 것을 잘라서 묘판에 꽂고 뿌리를 내려서 묘목으로 사용한다. 취목법은 어미나무를 밭두둑에 심고 어미나무의 가지를 휘어잡고 끝에서 20cm되는 부분을 비틀어 돌리면서 직각으로 굽혀 좌우의 밭이랑에다가 묻고 뿌리를 내서 묘목으로 사용하는 방법과, 어미나무를 밭이랑에 심고 그 가지를 사방에 방사상으로 휘어 묻어서 뿌리를 내어 묘목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 차나무 분포

역사적으로 우리나라 차의 생산지를 보면 <<세종실록지리지>>에는 경상도는 진주목(이 때는 하동은 진주에 속해 있었다.)을 포함해서 6곳, 전라도는 구례현을 포함해서 28곳이 기록되어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경상도는 하동현을 포함해서 10곳, 전라도는 35곳이 기록되어 있다.

이는 현재의 산지와 지역적으로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차나무의 재배 환경은 북위 45⁰, 남위 30⁰까지이지만 우리나라는 북위 35⁰30′이남에서만 자란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북도의 김제, 옥구, 남원, 경상남도의 함양, 밀양, 울산 지방의 남쪽에서만 차가 자라고 있다. 차 생산량의 대부분이 경남과 전남, 그리고 제주도에서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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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의 유래

차의 유래는 고대 중국 설화 중 농사의 신인 신 농씨로부터 시작된다. 신 농씨가 온 세상의 모든 식물의 맛을 보다 독초에 의해 중독이 되었는데, 어느 날 문득 차 잎을 먹고 난 다음 독이 제거된 것을 확인하고 이를 인간에게 널리 마시게 한데부터이다. 우리나라에서 물을 이용한 차 마시기가 대중화된 시기는 2세기 말부터 라고하며 신라시대에 이미 한국 고유의 차 마시기 풍속이 형성되었다.

우리나라의 청량음료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사기(三國史記)]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김유신 장군이 출정(出征)을 떠오라고 명령했다. 그는 병사가 떠온 장수의 맛을 보고는 ‘우리 집 물맛이 전과 다를 바가 없으니 집안이 평안한 게로구나’라고 말한 뒤 출정했다. 여기서 언급된 장수는 곡물을 젖산 발효시킨 뒤 맑은 물을 첨가하여 만든 매우 찬 음료로 여겨지는데 이것으로 보아 매우 일찍부터 시원한 청량음료를 즐겨 왔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의하면 수로왕이 왕후를 맞이하면서 왕후를 모시고 온 신하와 노비들에게 ‘난초로 만든 마실 것과 혜초로 만든 술을 주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 때 난액(蘭液)은 난의 향을 이용한 음료였던 것으로 여겨지며, 혜초(蕙草)는 난초에 속하는 풀로 좋은 향내가 난다. 또한 ‘쌀 20두를 쪄서 말린 것으로 양식을 삼는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것으로 보아 이미 미수 형태의 음료가 구황식, 저장식, 여행식 그리고 주식으로 이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2)우리나라의 차의 전래

우리나라 ‘차’의 유래에 관하여는 중국동입설, 인도전래설, 자생설 등의 세 가지 학설이 있습니다.

중국도입설은 흥덕왕 3년(828년) 견당사 대렴이 당나라에서 차씨를 가져와 지리산 쌍계사와 화엄사일대에 심었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에 근거한 설입니다. 이는 그전에도 차를 마셨고 제례 등에 차를 사용했었다는 기록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입니다.

인도전래설은 가락국의 시조 김 수로왕의 왕비인 인도 야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이 시집올 때(48년) 차씨를 가져왔다는 기록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위와같은 차의 외래유입설에 반하여 우리 차의 자생설이 있습니다.

차나무는 고생대 식물이고 우리나라는 백두산, 울릉도, 한라산 등을 제외하고는 한반도의 거의 대부분이 고생대토양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영,호남지역의 각지에도 야생토종차가 자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에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차의 자생설이 훨씬 더 과학적으로 설득력이 있습니다.

(3)우리나라의 차 역사

* 고대시대

여기서 고대(古代)라 이름 붙인 것은 편의상 삼국시대(三國時代) 이전을 의미한다. 삼국시대이전의 고대로 일컽는 가야시대(伽倻時代)에 이미 인도(印度)로부터 차가 들어 왔다는 가능성의 전설을 토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진위성을 따질 수 없지만 전혀 부인할 수만도 없는 일이다. 설령 그 때 차가 들어왔다하더라도 그것은 일반서민 사회에서는 엄두도 낼 수 없던 이야기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때 일반 사회에서는 차의 또 하나의 기능이라 볼 수 있는 약리적(藥理的) 효능(效能)을 중요시하여 구기자, 오미자, 마가목, 생강, 칡등을 그냥 달여서 마셨다. 그리고 백산차가 있었다. 초의(草衣)스님의 저서 동다송에 보면 장백산중에 식물의 잎을 따서 달여 마셨던 백산차가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백산차는 석남과의 식물로서 앞으로 차를 만드는데 길림외기(吉林外記)에는 이것을 안춘향(安春香)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바위가 잇는 깨끗한 곳에 나며 키는 약 한자, 잎은 유엽상(柳葉狀)이며 미향(味香)이 없어 제사에 쓰고 산촌에서는 음료로도 쓴다. 일명 석남차라고도 부른다.

이런 사실을 들추어 보면 고대에 이미 문화적 입장에서 어떤 형태의 차(茶)이든 차를 즐겨 마시기를 좋아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신라시대

신라 시대의 차 생활을 말할 때 신라 화랑(花郞)들의 차 문화를 빼 놓을 수 없다. 그들은 차를 매우 좋아하였는데 고려 시대의 학자인 이곡(李穀 : 1298~1351)의 기행문 [동유기(東遊記)]에는 화랑들이 상용하던 차도구가 동해 바닷가 여러 곳에 남아 있는 것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적혀 있다.

현재가지도 강릉 한송정(寒松亭)에 그 유적이 남아 있다. 화랑들은 차를 나누어 마심으로써 서로 강하게 결속할 수 있었고, 윗사람과 아랫사람 사이에 예(禮)로써 화합할 수 있었다. 이렇듯 화랑들의 수행을 돕는 게 차 생활이 한몫을 차지하였다고 볼 수 있다.

신라의 차 생활은 통일 신라로 이어지면서 더욱 화려한 꽃을 피우는데, 문무왕 때 김수로왕의 시제(時祭)에 차를 올린 것을 비롯해 각종 의례에 차를 흔히 썼다는 기록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불가에서는 차가 정신을 맑게 해주고 졸음을 쫓게 해주어 선을 하는데 크게 도움을 준다하여 다도 풍습이 널리 퍼졌고 불전에 공양할 때 차를 쓰기도 하였다. 통일 신라 초기의 원효대사(617~686)를 비롯해 많은 스님들이 차를 즐겨 마시던 차인이었다.

* 고려시대

신라의 차 생활이 고려 시대로 이어지면서 불교문화의 발전과 함께 더욱 융성해 왕실은 물론이거니와 모든 국가 의식, 불교 의식에 차를 올리는 것이 당연시 되었다. 차는 귀중한 예물로 여겨져 왕이 신하와 백성들에게 흔히 하사하는 하사품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이렇게 고려에 와서 차의 사용이 늘어나자, 궁에는 다방(茶房)이라고 하는 차를 공급하는 관청이 생겼고 큰 사원 주위에는 다소라고 하여 차를 생산하여 사원에 바치는 부락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중국과의 무역에서도 차와 다기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어 귀족과 승려들은 앞 다투어 중국의 차와 다기를 사 모으기도 하였다.

고려 전반에 걸쳐 왕, 귀족, 관리, 선비와 일반 백성들 모두 일상적으로 차를 즐겼으나 초엽에는 귀족 중심의 차 문화였고, 무신난 이후 중엽부터는 주로 선비들이 차 문화를 꽃피웠다. 고려의 문인들은 서로 약속하여 찻자리를 마련하기도 하였는데 문인들 간에는 훌륭한 찻자리에 참석하는 것을 영광스럽게 여기었다.

찻자리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어야 했고 앉는 서열이 있었으며, 예의와 범절이 바르게 지켜졌다. 또한 고려의 문인들은 무아(無我)의 경지에서 손수 차를 끊였고, 차를 마시어 선을 수행하고 도(道)에 이르렀다. 또 차는 사함이 없어서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고 수신(修身)하게 하며, 진리를 추구하는 매개체로 여기기도 했다.

일반 백성들도 다점(茶店)에서 돈이나 베를 주고 차를 사먹을 만큼 기호음료로 인기를 누렸다. 이런 사실들을 종합해 보면 고려인들의 생활 속에 차가 얼마나 깊숙이 들어와 있었는가를 집작할 수 있다.

* 조선시대

조선 왕조가 건국되면서 차 생활을 점점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조선조의 억불숭유(抑佛崇儒)정책으로 인해 불교가 쇠퇴하고 차 대신 술이 의식에 쓰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차 생활 풍속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고 일부 선승(禪僧)이나 선비들, 그리고 궁궐에서의 관례적인 제전에서 차는 그 명맥을 이어 나갔다.

조선이 처음 건국되었을 때만 해도 조정과 왕실의 제도나 의례에서 고려의 음다 풍속을 잇고자 노력하였고, 선비 차인들도 많았다. 그러나 임진왜란 이후에는 차 문화가 급격하게 쇠퇴하게 되어 차의 품격도 떨어졌고 다시(茶時)나 다모(茶母)등도 본래의 뜻이 없어지고 형식적으로만 남게 되었던 것이다.

조선 말엽 다산과 신위, 추사, 초의를 중심으로 한때 차의 중흥기가 있었다. 이 때는 차의 제다 기술도 상당히 좋아져 초의선사가 지은 동다송에는 ‘동차(東茶 : 우리나라 차)는 맛과 약효가 겸비된 차로서 색과 향기와 맛이 훌륭함은 육우도 인정할 것’ 이라고 우리 차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조선조에 와서 차가 단절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보면 대략 네 가지로 정리 할 수 있다.

-첫째

불교문화와 함께 도입된 차가 조선 시대 성리학의 도입과 사원에 대한 억압책으로 사원이 쇠퇴함에 따라 음다 풍습도 사라졌던 것

-둘째

차 산지 주민들에 대한 차세의 부과로 민폐를 끼치게 되어 차 생산지가 줄고 민중의 차에 대한 거부감이 심화되어 기호음료로 정착되지 못한 점

-셋째

수질이 맑고 깨끗하여 그냥 마셔도 탈이 없고 물맛이 좋으며, 밥을 지은 뒤 마시는 숭늉이 곡차로서 차를 대행했던 점

-넷째

술과 담배의 선호로 인해 기호음료로서의 차의 필요성이 감퇴한 점

조선에서 차가 쇠퇴의 길을 걸을 때 이웃 일본은 무사들에게 차를 장려하여 정서를 순화시키고 단결력을 고양시켰던 것을 떠올리면 차 생활 쇠퇴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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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의미의 차는 두 가지로 해석된다.

첫째, 차나무의 어린 잎을 따서 만든 마실거리의 재료이다.

즉 손질된 찻잎, 혹은 찻가루나 찻덩이를 말한다. 이를 마른차 혹은 찻감이라고 구분해 부른다. 차는 제조법이나 모양, 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분류된다.

발효차, 비발효차, 후발효차는 발효에 따른 차의 분류이며 덩이차, 잎차, 섞은차, 가루차 등은 모양에 따른 분류방법이다.

또한 차는 차잎의 여리고 굳은 정도에 따라 그 품질이 세차, 중차, 조차로 구분된다. 이에 비해 차나무의 잎이 아닌 것을 재료로 해서 음료로 만들었을 경우에는 대용차라 부르는데, 그 종류로는 감잎차, 두충차, 덩굴차, 솔차, 모과차, 생강차, 유자차 등이 있다.

이러한 대용차는 차가 쇠퇴하기 시작한 조선중엽 이후에 쓰이게 되었는데, 대용차와 구분하기 위하여 차를 적설차, 참차, 고유차, 전통차 등으로 대신 부르기도 한다.

둘째, 마른차가 물과 어울려서 만들어진 마실거리인 찻물을 뜻한다.

찻물로는 잎차나 떡차를 우리거나 끓인 맑은 차탕과, 가루차에 뜨거운 물을 부어 휘저어 마시는 탁한 차유가 있다.

차(茶)는 명(茗) 또는 천이라고 썼다. 우리는 茶를 '차' 혹은 '다'로, 중국은 차(cha, 지방에 따라서는 te라고도 함)로, 일본은 쨔(jya)로 발음한다.

'차'라고 하는 것은 식사 후나 여가 시에 즐겨 마시는 기호음료를 말한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차'라고 하는 것은 산다화과(山茶花科)에 속하는 상록관엽수인 차나무(camellia Sinensis(L))의 어린잎을 따서 가공하여 만든 것을 말한다. 전통 차는 차나무의 순(筍)이나 어린잎을 봄철(곡우(4/20∼입하(5/6)사이))에 채취하여 산화효소를 파괴하여 발효를 방지시킨 녹차가 있으며 완전히 발효시킨 홍차 (紅茶:black tea)가 있고 반쯤 발효시킨 반 발효차도 있다.

차를 나타내는 글자는 초두(艸)를 쓰기도 하고 어떤 때는 나무목(木)변을 쓰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초두와 나무목변을 합하여 쓰는 경우도 있다. 초두로 적으면 당연히 차(茶)자가 되는데 그 글자는 개원문자음의(開元文字音義)에 나온다. 나무목변으로 적으면 도()가 만들어 지는데 그 글자는 본초(本草)에 나온다. 초두와 나무목변을 다 합치면 다(茶)가 되는데, 그 글자는 이아(爾雅)에 나온다. 다경에는 대부분 다(茶)나 씀바귀 도()로 쓰여 있으나 본초에는 다(茶)로 적혀 있다.

차를 나타내는 이름은 차 이외에 가 () 또는 설(), 천()이라고도 썼는데 주공은 가()는 쓴 차(苦茶)라고 하고, 양집극은 촉나라 서남사람들이 차를 설() 이라 한다 하였으며 곽홍농은 일찍 딴 것을 차(茶)라 하고 늦게 딴 것은 명(茗)또는 천()이라 한다 하였다.

또 한편 차의 맛으로도 그 이름을 달리 불렀는데 '다경' 의 '5'차 달이기에 그 맛이 단 것이 가()요, 달지도 않고 쓴 것은 천()이요, 마시매 쓰고 목구멍이 단 것이 차(茶)다. "其味 甘 也 不甘而苦 也 甘 苦咽甘茶也" 라고도 적혀 있다. 그러나 이 다섯 가지 이름도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의 기록을 살펴보면 차 '다(茶)'자와 차 싹 '명(茗)'자만 사용한 듯하다. 차 '다(茶)'는 차 싹 '명(茗)'자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여 비문과 와당, 시문, 토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보인다.

이는 '차'자와 '다'자가 전체 차의 대명사격으로 쓰여졌다는 증거이다. 이외에도 차를 가리키는 말로는 불경에 나오는 '알가(閼伽)'라는 것이 있고, 영어로는 '티(TEA)'와 세계각국의 공용학술어로 '데아(THEA)'가 있다.

차는 엄밀히 '차나무의 잎으로 만든 것'만을 차라고 함이 옳으나, 지금은 많은 대용음료까지도 차로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물 등을 달여 마시는 따위를 차라고 하나 이는 탕(湯)이라 함이 옳다.' '생강차, 귤피차, 모과차, 뽕차, 오과차 등을 차라 함은 잘못'이다.

이들은 차대신 곡류나 식물의 열매 혹은 뿌리 등의 다른 재료를 뜨거운 물에 우려서 먹으므로 대용차(代用茶)라 부를 수 있다.

대용 차는 차가 쇠퇴하기 시작한 조선 중엽이후 쓰이게 되었는데 일찍이 다산 정약용은 우리 나라 사람들이 탕(湯), 환(丸), 고(膏)와 같은 약물 달인 것을 '차'라고 습관적으로 부르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한 바가 있다.

이러한 차는 세계의 음료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커피, 코코아와 함께 3대 기호음료로 1백 60여개 국가에서 널리 음용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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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이스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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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대를 살아가면서 직장인들이 똑같이 느끼는 막연한 욕구, 그리고 초조

한 감정을 심층 분석해보면 도의상 충실하게 일하지 않을 수 없는 직업으로 서

의 일 이외에 무엇인가 또 다른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도태되어 버

릴 것 같은) 고정관념이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잠재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여겨

진다.

여러 가지 법률이나 사회적 통념에 의해서 우리들은 스스로 가족의 일상생활

을 건강하고 쾌적하게 지탱할 의무가 있다. 빌린 돈을 같아 나가고 저축을 하고,

일의 능률을 올려서 한층 더 풍요로운 생활을 가족에게 보장하지 않으면 안 된

다.

이것만으로도 굉장한 일이다. 훌륭하게 이 일을 해치우는 사람은 극히 적다.

다소 우리들의 힘에 넘치는 좀 버거운 일이다.

더러는 잘 해치우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자신에게는 또다른 불만

이 남는다. 삶에 있어 자신의 고정관념의 망령이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만큼의 일을 훌륭하게 처리해낸 것만도 굉장한 일이며, 또한 도저히

힘이 미치지 않으리라는 점을 알고는 있지만 그 위에 무언가를 더 얹을 수만 있

다면 자신에 대한 불만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나

에게는 힘에 부치다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로 이것이 사실인 것이다.

직업으로서 일 이외에 무언가를 더 하고 싶다는 욕구는 어느 정도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에게는 공통되는 점이다.

이 욕구를 채울 만큼 노력하지 않으면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음에도 시작하지

않았다는 초조한 감정이 생기고, 언제까지라도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없다.

이러한 욕구는 여러 가지로 자신에게 불거져서 오고 있다. 그것은 일종의 보

편적인 지식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욕구는 꽤 강한 욕구이므로 예를

들자면 계통이 선 학문에서 지식을 얻는 일에 전 생애를 바치고 있는 사람은 너

무 많은 지식을 추구한 나머지 스스로 본업의 범위를 무의식중에 초월하고 마는

수가 있다.

선을 공부하는 종교인들조차도 과중한 지식욕 가운데 종종 슬럼프에 빠지고,

더욱 충실한 생활을 보내고 싶다는 욕구가 마음속에 있음을 자각하고 있는 대다

수의 사람들 -즉, 지적 호기심을 지니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 은 본업 이외에

무언가를 더 하고 싶다는 강하게 느끼는 욕구를 보통은 문학이라는 형태를 갖추

고 있지 않는가 한다.

그들은 먼저 독서라는 길을 택하고 싶어한다. 현대인들이 종종 시집이나 막연

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책을 선호하고 의지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도 알 수 있

다.

그러나 여기서 지적해 두고 싶은 것은 결코 문학이 모든 영역의 지식을 포함

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다.

스스로를 향상시키고 싶다 -자신의 지식을 늘리고 싶다-라고 초조해하는 마음

은 문학 이외의 것으로도 충분히 채울 수 있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 당신은 지

금 가장 필요로 하는 미숙한 점이 무엇인지를 먼저 찾아야 한다. 그 미숙한 점

이 어쩌면 남에게 아야기하기에 쑥쓰럽더라도 그것은 당신에게는 가장 절실한

것이기 때문이다.



[출처 : 아침의 차 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

[지은이: 아놀드 베네트]

[옮긴이: 윤선원]

[출판사: 매일경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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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침에 일어나서 집을 나서기까지 대다수의 사람은 거의 시간을 쓸데없

이 보내고 있지 않다고 말해도 좋다.

그러나 현관문을 `쾅`하고 닫고 밖으로 나오자마자 이 남자의 지적능력은 피

곤해 있을 턱이 없음에도 게으르고 태만해지기 시작한다.

역에 닿을 때까지에는 머리회전은 완전히 멈춰 있다. 역에 도착하면 대개는

전철의 도착을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된다. 매일 아침 많은 역에서는 아직 오지

않는 전철을 기다리면서 많은 사람이 플랫폼을 묵묵히 오고 가는 것을 볼 수 있

다.

철도회사는 그들로부터 시간을 훔치고 있는 것이 되는 것이지만, 조금도 부끄

러워 하지 않는다. 시간은 돈보다도 훨씬 귀중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해

서 매일 막대한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

내가 말하는 전형적인 직장인은 시간에 관해서는 정말로 무관심해서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이다.

사람은 하루에 한 개씩 시간이라는 수표-임시로 10만 원권 수표라고 하자-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 10만 원권 수표는 잔돈으로 헐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지

만, 그때 수수료를 떼내도 시간이라는 수표에 관해서는 우리의 전형적 직장인에

게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남자가 차표 한 장을 살 때 “만원짜리 지폐를 잔돈으로 거슬

러 드리겠습니다만, 수수료로써 100원짜리 동전 3개를 받겠습니다” 라고 들었

다면 이 남자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큰 소리로 항의할 것이다.

철도회사가 하루 2회 통근시에 5분씩 시간을 빼앗고 있는 것도 이와 똑같은

일이다.

자신의 황금 같이 귀중한 시간을 누군가가 도둑질을 해간다면 당신은 정말 가

만히 있겠는가? “어쩔 수 없지 않은가? 그 시간은 별로 할 일도 없는데”

몇 백 원을 빼앗기는 것은 참을 수 없어도 그깐 몇 시간이야 앞으로도 얼마든

지 있는데... 하는 당신의 사고는 천만의 말씀이다. 몇 백 원은 금새 가질 수 있

지만 당신의 지금 이 시간은 평생 다시 찾을 수 없는 시간이다. 그 무엇을 준다

고 해도...


[출처 : 아침의 차 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

[지은이: 아놀드 베네트]

[옮긴이: 윤선원]

[출판사: 매일경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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